알로아다이
| 영문 이름 | Aloadae |
|---|---|
| 그리스 이름 | Αλωαδησ (Αλωαδαι) |
| 라틴 스펠링 | Aload (Aloadae) |
| 상징 | 번개 문양 |

개요
알로아다이는 그리스 신화에서 거인족 쌍둥이 오토스와 에피알테스를 가리키며, 산을 옮길 자들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들은 포세이돈과 여인 이피메데이아 사이에서 태어나 탁월한 체력과 성장 속도를 자랑했으며, 젊은 나이에 이미 올림포스 신들에게 맞설 만큼 위세가 대단했습니다.
특징
상징물
:산(山)의 이미지그들은 오림포스 산을 향해 올랐다가 실패한 후, 오사 산(Mt. Ossa)을 에우션 산(Mt. Pelion) 위에 포개어 올림포스에 도달하려 했으며, 이 쌓인 산은 그들의 야망과 도전 정신을 상징합니다.
쌍둥이 거인
오토스와 에피알테스는 키가 9미터가 넘었고, 매년 9미터씩 자랐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습니다.
창과 화살
어깨 높이까지 이르는 거창한 창과 화살을 휴대한 모습으로 묘사되며, 이는 압도적 힘과 직접적 대결의 의미를 갖습니다.
가족 관계
부친
:포세이돈바다의 신이자 지진을 다스리는 힘의 원천
어머니
:이피메데이아인근 왕가 출신 여인
일대기
오토스와 에피알테스는 태어난 직후부터 비범함을 드러냈습니다. 갓 걸음마를 뗀 시기에는 이미 소와 사슴을 사냥해 돌아왔고, 어린 시절부터 켄타우로스족과도 싸우며 성장했습니다. 청년기에 이르러 두 형제는 올림포스 진격을 결심하고, 성벽 같은 올림포스 산을 빈틈없이 쌓아 올리려 했습니다.
먼저 오사 산을 들어 올려 에우션 산 위에 포개고, 이어 에우션 산을 올림포스 산에 얹어 신들의 거처에 도달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야망은 아르테미스와 헤라의 개입으로 좌절됩니다. 전승에 따르면, 이들의 과도한 성장과 힘을 염려한 여신들은 형제에게 황소 뿔로 둘러싸인 숲길을 안내해 줬고, 그 숲 속에서 둘은 서로를 형으로 착각하여 송곳니가 반쯤 박힌 황소의 뿔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고 전해집니다.
다른 전승에서는 아폴론이 현명한 꾀로 두 형제를 올림포스 정상으로 유인한 후, 거대한 샌들을 번갈아 벗겼다가 돌아오지 못하도록 만들어 함정에 빠뜨렸다고도 합니다. 이처럼 알로아다이는 무한한 성장과 도전 정신의 상징이지만, 동시에 지나친 오만과 균형 감각 상실이 가져오는 파멸의 교훈을 담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여담
고대판 타워 오브 바벨 신화
알로아다이의 산 쌓기 이야기는 메소포타미아의 바벨탑 전승과 유사한 구도를 이루는데, 인간(거인)이 하늘에 닿으려는 과도한 욕망이 결국 스스로를 파멸로 이끈다는 공통된 교훈을 전합니다.
예술 속 알로아다이
르네상스 시대 화가들은 두 형제가 산을 옮기려 애쓰는 장면을 동시대의 인간의 한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요소로 종종 차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