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티스(티탄)
| 영문 이름 | Tethys |
|---|---|
| 그리스 이름 | Τηθυς |
| 라틴 스펠링 | Tethys |
| 상징 | 물병 |

개요
테티스(티탄)는 그리스 신화에서 티탄 신족 중 하나이자, 오케아노스의 누이이자 배우자로서 담수와 샘·강·호수 등을 관장하는 여신입니다. 그녀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와 함께 초창기 신성 계보의 일원으로, 물의 순환과 지구의 수자원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특징
상징물
:물병끊임없이 맑은 물을 흘려보내는 용기로, 테티스가 지구의 담수를 지켜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형태와 이미지
청록색의 긴 머리칼과 파란 로브를 두른 우아한 여성으로, 종종 물방울이 맺힌 가냘픈 물병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능력
모든 담수를 생성·공급하며, 샘·강·호수의 흐름을 조절하고, 물의 순환 과정에서 비와 이슬이 맺히도록 틀을 짭니다.
성격
온화하고 자애로우며, 생명을 기르는 물의 본질을 반영하듯 모든 생명체에 관용과 은혜를 베풉니다.
가족 관계
배우자
:오케아노스
일대기
테티스는 우라노스와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12명의 티탄 신족 중 한 명으로, 오케아노스와 결혼하여 담수의 여신으로서 지구의 물순환을 주관했습니다. 초기 우주가 형성될 때, 테티스는 지상에 솟아나는 모든 샘과 강, 호수의 원천이었으며, 이를 통해 생명이 태동하는 기반을 제공했습니다.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따르면, 그녀는 오케아노스와 함께 3,000명의 강의 신(포타모이)과 3,000명의 물의 님프(오케아노이데스)를 낳았습니다. 이들 자녀들은 각각 알파이어스·코로니스·프리테이스 같은 주요 강과 샘·분수를 대표하며, 고대 그리스 전역에 걸쳐 숭배되었습니다.
인간 세계에서는 농경과 관개를 위해 샘과 우물을 파는 의식에서 테티스의 이름을 불렀고, 목축민은 가뭄을 막기 위해 그녀에게 기도를 올렸습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에는 테티스의 물이라 불리는 맑은 지하수가 오디세우스의 항해 중 중요한 양식으로 등장합니다. 고대 예술에서는 물병을 들고 물줄기를 흘려보내는 모습으로 자주 묘사되었으며, 로마 시기까지 그녀의 상징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올림포스 신들이 힘을 장악한 뒤 테티스 숭배는 점차 축소되었고, 주류 문헌보다는 지방 신앙과 민속에 주로 남았습니다.
중세 이후 전승이 거의 사라졌으나, 근대 자연철학자들은 테티스 신화를 물순환 이론의 은유로 재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신화
티탄 신들의 분할
테티스와 오케아노스가 자식들을 낳는 동안, 형제 티탄들은 크로노스의 반란에 관한 계략을 꾸몄습니다. 이 과정에서 테티스는 물의 순환을 안정시키려 노력함으로써, 땅과 하늘 사이에서 조율자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포타모이와 오케아노이데스의 탄생
헤시오도스는 테티스가 오케아노스와 결합해 6,000명의 자녀를 낳았다고 기록했습니다. 이 중 알피오스·넥타이포스·로도스 같은 강신은 지역별 물길의 수호자로 여겨지며, 물의 신비와 풍요를 담당했습니다.
테티스의 샘 전승
호메로스 『오디세이』에서 폴리페모스의 동굴에 갇힌 오디세우스에게 동료들이 마신다는 신성한 담수로 등장합니다. 이 샘은 가뭄 속에서도 마르지 않는다고 전해지며, 테티스의 은총을 상징합니다.
가뭄을 막는 의식
작은 마을 공동 우물가에서는 테티스의 이름을 부르며 물을 긷고, 가뭄 기간에는 물병을 들고 제의를 올려 비를 기원했습니다. 이 의식은 토착 신앙과 연결되어 오늘날까지 일부 민속 축제로 이어지는 지역도 있습니다.
근대 재해석
르네상스 이후 자연철학에서 테티스 신화는 물순환 및 기상 현상의 원리를 은유적으로 설명하는 소재로 인용되었습니다. 과학과 신화를 교차시키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았습니다.
고전 문헌에서의 언급
헤시오도스『신통기』
테티스와 오케아노스가 결합하여 수천의 강신(Potamoi)과 물의 님프(oceanids)를 낳았다고 기록합니다.
호메로스『오디세이』(Odyssey) 12권
오디세우스가 테티스의 물이라 불리는 지하수 샘물을 마시는 장면이 등장하며, 신성한 담수로 여겨집니다.
플라티아스『티타논 티타니스』(Titiaen Titanis)
초기 찬가에서 테티스가 물의 순환을 유지하여 농경과 생명 유지에 기여하는 모습이 묘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