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토스
| 영문 이름 | Notus |
|---|---|
| 그리스 이름 | Νοτος |
| 라틴 스펠링 | Auster |
| 상징 | 남풍의 깃발 |

개요
노토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남풍을 의인화한 신으로, 늦여름과 초가을에 찾아오는 큰비·폭풍·습기를 가져오는 존재입니다. 포도 수확기와 겹쳐 풍요를 주지만 곡식을 망치기도 하는 이중적 바람으로 여겨졌으며, 로마에서는 아우스테르(Auster)로 불렸습니다.
특징
상징물
:남풍의 깃발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상징하는 깃발이나 깃털을 들고 다니며, 그 힘을 나타냅니다.
장맛비와 폭풍의 전달자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큰비를 몰고 와 농경과 항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변덕과 과잉의 상징
너무 많이 내리는 비로 풍요와 재해를 동시에 불러, 과유불급의 경고로도 해석됩니다.
기상·점성술과 연결
고대인들은 노토스의 출현을 별자리·계절 징후와 연계해 해석하며 풍흉을 점쳤습니다.
가족 관계
생애 이야기
노토스는 특정 영웅담의 주인공이 되지는 않지만, 언제나 계절과 기상의 변곡점에 모습을 드러내는 기능적 신으로 활동합니다. 지중해성 기후를 살던 고대 그리스인에게 남풍은 포도·올리브 수확 직전의 비와 폭풍을 의미했기에, 노토스는 풍요와 재앙의 경계에 서 있는 존재였습니다.
항해자들은 남풍이 세차게 불면 돛을 접고 항구에 피신해야 했고, 농부들은 곡식을 거두기 전 노토스의 과도한 비를 막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아테네 바람의 탑(아네모이온) 부조에서도 노토스는 항아리를 기울여 물을 쏟아 붓는 형상으로 표현되어, 실용적 기상 관찰과 신앙이 결합된 증거를 보여 줍니다. 로마로 넘어가며 그는 아우스테르로 이름이 바뀌었고, 뜨겁고 습한 폭우를 부르는 바람으로 재해석되었습니다.
중세·르네상스 시대 지도 가장자리에 바람 얼굴이 그려질 때, 남쪽 끝에는 종종 물방울을 뿜는 노토스의 이미지가 배치되곤 했습니다.
고전 문헌에서의 언급
헤시오도스『신통기』
에오스와 아스트라이오스의 자식으로 바람 신들이 계보에 올라, 노토스의 출처가 명시됩니다.
호메로스『일리아스』·『오디세이아』
전장과 항해 장면에서 제우스나 아이올로스가 바람들을 풀거나 가두는 맥락에서 노토스가 다른 바람들과 함께 언급됩니다.
파우사니아스『그리스 기행』
아테네 바람의 탑 등에서 바람 신들의 형상과 지역적 전승을 기록합니다.
베르길리우스『아이네이스』
로마 문헌에서는 아우스테르(Auster)로 등장해 폭풍우를 일으키는 장면에 자주 동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