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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

영문 이름Odysseus
그리스 이름Ὀδυσσεύς
라틴 스펠링Odysseus
상징나침반 없는 배
Odysseus Image

개요

오디세우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이타카 섬의 왕이자, 트로이 전쟁에서 활약한 그리스 연합군의 주요 영웅 중 하나입니다. 뛰어난 교활함과 지략으로 꾀 많은 영웅으로 불리며, 전쟁의 종결을 앞당긴 목마 계략을 고안한 인물로 널리 전해집니다.

특징

  • 상징물

    :나침반 없는 배

    귀향 중 수많은 방황을 겪은 여정을 상징하며, 인간의 한계와 신의 뜻을 드러냅니다.

  • 교활한 지략

    난관에 빠졌을 때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돌파하는 능력을 상징합니다.

  • 목마

    트로이 함락의 상징이자, 그의 계략과 내부로부터의 승리를 뜻합니다.

  • 바깥 세계로 나갈 수 없는 장로 신하들만이 당길 수 있는 활로, 귀환 후 신분을 확인하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가족 관계

일대기

오디세우스는 태어날 때부터 교활함과 지략에 뛰어났으며, 젊은 시절에는 동료들과 함께 아르고 원정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이타카로 돌아온 뒤에는 왕위를 계승해 현명한 통치자로 이름을 떨쳤으나, 파리스를 상대로 신의 뜻을 무시하고 헬레네 납치에 가담한 그리스 연합군을 지원하기 위해 재차 출정합니다.

트로이 전쟁 중 그는 아킬레우스, 아가멤논, 디오메데스 등과 함께 최일선에서 싸웠으며, 헤라와 아테나의 후원을 받아 기민한 작전과 심리전을 주도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일화는 트로이 목마 설계입니다. 열두 척의 배로 귀환을 가장한 그리스군은 거대한 목마 모양 함정을 남겨 두고 사라졌습니다. 트로이 인들은 이 목마를 전리품이라 여겨 성 안으로 끌어들이고 밤이 되자 내부에 숨은 그리스 장수를 꺼내어 대문을 열게 했습니다. 이 계략으로 그리스군은 도시를 함락시키고 전쟁을 종결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뒤 귀향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신들의 노여움을 산 그는 포세이돈의 방해로 인해 칼립소(Calypso)의 섬에 7년간 붙들리거나, 키르케(Circe)의 유혹을 겪는 등 수차례 고난을 맞았습니다. 스킬라(Scylla)와 카리브디스(Charybdis)를 통과하고, 선원들이 태양신의 신성한 소를 도살해 벌을 받는 등 온갖 역경 끝에 겨우 이타카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타카 주민들이 그를 죽은 것으로 여기고 펜로페를 둘러싼 구혼자들이 넘쳐났습니다.

귀환 직후 그는 충실한 노비와 아들 텔레마코스의 도움을 받아 구혼자들을 일망타진하고 왕좌를 되찾습니다. 이때 활 시합을 벌여 오디세우스의 활을 당길 수 있는 자만이 펜로페와 결혼할 수 있도록 한 지혜는, 그가 여전히 그리스 최고의 교활한 영웅임을 증명합니다.

트로이 전쟁에서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 초기부터 중요한 전략가로 활약했습니다. 그는 아가멤논과 디오메데스 등 동료들과 함께 전투에 참여하며, 심리전과 기민한 작전으로 그리스군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트로이 성을 포위한 상황에서 목마 계략을 고안해 그리스군이 성벽 안으로 침입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전쟁을 종결로 이끌었습니다. 이 계략은 목마 안에 숨어 있던 그리스 병사들이 밤이 되자 도시 문을 열어주고 그리스군이 진입해 트로이를 함락시키게 만든 결정적 승리의 장치였습니다.

트로이 전쟁 이후

전쟁이 끝난 뒤 오디세우스는 곧바로 귀향을 시도했으나, 포세이돈의 앙심으로 인해 수년간 바다를 떠돌게 됩니다. 그는 요정 칼립소의 섬에서 7년을 머물렀고, 마녀 키르케의 고난을 견딘 뒤 선원들과 함께 스킬라와 카리브디스를 겨우 통과했습니다. 그러던 중 동료들이 태양신 헬리오스의 신성한 소 떼를 도살하는 바람에 벌을 받아 대부분 실종되었고, 오직 그만이 필사적으로 이타카로 돌아왔습니다.

귀향 후에는 펜로페를 둘러싼 구혼자들의 난리를 잠재우기 위해 활 시합을 벌이고, 자신만이 당길 수 있는 활을 사용해 구혼자들을 제압함으로써 왕권을 회복하였습니다.

대중 매체에서

  • 문학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원전이 가장 주요한 텍스트이며, 이후 비더먼(Biderman), T.S. 엘리엇 등의 시와 소설에서 재해석되었습니다.

  • 영화

    2004년 영화 「트로이」에서 에릭 바나(Éric Bana)가 오디세우스 역을 맡아 교활한 전략가로 묘사되었습니다.

  • 텔레비전

    BBC의 미니시리즈 오디세이아(1997)와 스카이락(Skyrock)의 애니메이션 Myths & Monsters(2017) 등에서 주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 비디오 게임

    Assassins Creed Odyssey(2018)에서는 주인공의 조부로, God of War(2018)와 Age of Mythology(1998) 등에서도 핵심 영웅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여담

  • 여정 기록의 다양성

    『오디세이아』 외에도 키테라 문헌, 로마 시대의 아에네이스 등에서 오디세우스의 귀향담이 각기 다르게 전해져, 같은 사건이 여러 버전으로 존재합니다.

  • 오디세이의 언어적 유산

    그의 이름에서 유래한 단어 오디세이(Odyssey)는 긴 모험이나 역경을 딛고 나아가는 여정을 뜻하는 일반 명사로 현대 영어에까지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