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에르테스
| 영문 이름 | Laertes |
|---|---|
| 그리스 이름 | Λαέρτης |
| 라틴 스펠링 | Laertes |
| 상징 | 사냥용 창 |

개요
라에르테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이타카의 왕으로, 오디세우스의 아버지이자 안티클레이아의 남편입니다. 우아한 귀족 가문 출신으로 트로이 전쟁과 오디세우스의 귀환에 깊이 관여하며, 후대에는 현명한 노인의 전형으로 그려집니다.
특징
상징물
:사냥용 창전성기에는 이타카 숲을 돌아다니며 사냥을 즐겼던 만큼, 손에 든 튼튼한 사냥용 창은 그의 용맹과 자급자족 능력을 상징합니다.
가죽 잠자리망
은퇴 후에는 산속에 은거해 밭을 가꾸고 사과나무를 돌보며 살았는데, 낮에는 과수원을 지켜 주는 가죽 잠자리망이 그의 소박한 삶을 드러냅니다.
은빛 두건
노년의 라에르테스가 머리에 두른 은빛 두건은 풍상을 견뎌 온 지혜와 신중함, 그리고 왕가의 권위를 담은 상징물입니다.
가족 관계
라에르테스 스토리
라에르테스는 아내 안티클레이아와 오디세우스를 낳은 뒤, 젊은 시절 이타카의 왕위와 풍요로운 땅을 이끌었습니다. 트로이 전쟁이 발발하자 그는 노쇠를 무릅쓰고 전장에 나가 테티스 만을 지키며 용맹을 떨쳤으나, 오디세우스가 아직 귀환하지 않자 마음속 깊이 걱정했습니다.
오디세우스가 20년 만에 돌아온 뒤, 구혼자들을 처단하러 들어오는 아들 곁에서 은거하던 그는 부부가 쌍을 이룬 노인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타카에 피투성이 귀족들이 득실대자, 라에르테스는 아버지의 전사 시절 사냥용 창을 손에 쥐고 과수원 구릉으로 나가 싸움을 벌입니다. 108명의 구혼자 중 몇몇을 쓰러뜨린 뒤, 아테나의 중재로 평화가 회복되자 그는 이타카의 진정한 수호자로서 왕가를 재건합니다. 이후 다시 산속으로 돌아가 가난한 농부와 다름없는 삶을 살다가, 늙어서야 아들의 영웅 서사를 뒷받침한 그림자 같은 존재로 전설 속에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