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
| 영문 이름 | Perseus |
|---|---|
| 그리스 이름 | Περσευς |
| 라틴 스펠링 | Perseus |
| 상징 | 반사 방패 |

개요
페르세우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와 인간 여성 다나에 사이에서 태어난 영웅으로, 메두사 퇴치와 안드로메다 구출로 유명합니다. 인간 세계와 신계를 잇는 매개자로서, 올림포스 신들의 도움을 받아 불가능한 임무를 완수한 대표적 인물입니다.
특징
상징물
:반사 방패(청동 방패)메두사의 머리를 베기 위해 아테나가 빌려준 빛나는 청동 방패로, 직접 눈을 마주치지 않고 반사된 모습으로 그녀를 보게 해 주었습니다.
날개 달린 샌들(탈라리아)
헤르메스가 제공한 날개 달린 샌들로, 빠른 이동과 공중 비행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가죽 가방(키비시스)
베어낸 메두사의 머리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마법의 가방으로, 머리의 저주를 봉인하는 기능을 지녔습니다.
곡옥검(해르페)
헤파이스토스와 아테나가 단조한 낫 모양의 검으로, 메두사의 머리를 절단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가족 관계
배우자
:안드로메다자녀
:페르세스,엘렉트리온,스테넬로스,알카이오스,고르고포네
일대기
페르세우스는 태어날 때부터 죽음을 예언받았습니다. 아크리시우스 왕이 딸 다나에에게서 태어난 손자가 언젠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신탁을 듣고, 다나에와 페르세우스를 청동 상자에 가두어 바다에 띄웁니다. 그러나 제우스의 보호로 상자는 세리포스 섬에 표류해, 어부 딕티스가 이들을 구출합니다. 페르세우스는 성장한 뒤 세리포스의 폭군 폴리데크테스가 요구한 메두사의 머리를 구하는 임무를 받아 올림포스의 선물을 얻습니다.
헤르메스로부터 날개 달린 샌들, 아테나로부터 반사 방패와 해르페 검, 그 밖에 허구아(귀환 망토)·키비시스를 전달받고 세 개의 그공니드(Gray Sisters)에게서 메두사의 위치를 알아냅니다. 지혜와 기지를 발휘해 그들을 기만하고, 반사 방패에 비친 메두사의 모습만을 보고 검으로 그녀의 목을 베어냅니다. 베인 머리는 키비시스에 봉인하고, 이어 가니메데스 언덕을 벗어나 안드로메다가 묶인 바위에 다다릅니다. 기생 해마의 공격을 앞둔 그녀를 메두사 머리로 돌려 구출하고 결혼합니다.
이후 세리포스로 돌아가 폴리데크테스를 돌려 세워 어머니 다나에의 위협을 제거하고, 아크리시우스를 만나러 가던 중 경기(ægis) 경합에서 우연히 그의 발에 빠진 말을 피하지 못해 아크리시우스를 죽이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로써 신탁이 성취되고, 페르세우스는 마케도니아·코린트 왕조의 조상이 되어 메소포타미아·이집트 전승까지 아우르는 영웅으로 자리매김합니다.
주요 활약상
메두사 퇴치
메두사의 머리를 베어 그 공포를 봉인하고 올림포스에 가져옴.
안드로메다 구출
바위에 묶여 희생될 뻔한 안드로메다를 해저 괴물로부터 구함.
세리포스 구원
세리포스로 돌아와 폭군을 제압하고 어머니를 보호함.
아크리시우스의 실수
신탁을 성취하는 우연한 사건을 통해 운명의 무게를 드러냄.
대중매체 속 페르세우스
영화
클래시 오브 더 타이탄(Clash of the Titans, 2010)에서 페르세우스의 모험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었습니다.
소설·만화
릭 라이어던(Rick Riordan)의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들』 시리즈에 영웅들의 조상으로 언급.
게임
God of War(2018), Smite, Age of Mythology 등에서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 혹은 NPC로 등장.
여담
르네상스 예술의 영감
페르세우스가 베어낸 메두사의 머리를 높이 든 모습은 카라바조(Caravaggio)의 회화와 베르니니(Bernini)의 조각에서 반복적으로 재현되며, 악을 제압하는 영웅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우주의 메두사 성운
현대 천문학에서는 메두사 성운(M57)이라 부르는 행성상 성운을 관측할 수 있는데, 이는 페르세우스자리 방향에 위치해 신화적 상상과 과학이 만나는 사례로 꼽힙니다.
겨울 밤하늘의 이야기
페르세우스자리는 안드로메다자리·페가수스자리와 인접해 있어, 밤하늘을 바라보며 신화 속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의 구원을 떠올리는 전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