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로포스

개요

아트로포스(Ἄτροπος)는 그리스 신화의 모이라이(운명의 여신) 중 셋째로, 생명의 실을 잘라서 죽음을 선고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름은 변경 불가능한 자라는 뜻으로, 그 누구의 간청도 거부하며 운명의 최후를 집행합니다.

특징

• 상징물

  :가위(실을 자르는 가위)

  생명의 실을 끊는 도구로, 죽음의 최종성을 상징합니다.

• 불가역성

  한 번 결정된 운명을 되돌릴 수 없음을 상징합니다.

• 엄숙함

  환자말수가 적고 냉정한 표정으로 임무의 중대함을 드러냅니다.

• 정밀함

  자비 없이 정확하게 생명의 실을 끊어, 누구도 예외가 없음을 보여 줍니다.

가족 관계

• 부모

  :제우스,테미스

• 자매

  :클로토,라케시스

  모이라이 삼자매로서, 각각 생명의 실을 잣고 길이를 정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백과사전적 설명

아트로포스는 모이라이 삼자매 중 마지막 단계인 종결자로, 클로토가 잣은 실을 라케시스가 측정한 뒤 최종적으로 끊어 내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서는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로,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도 가끔 언급되며, 그 권위는 최고신조차도 거스를 수 없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아트로포스의 이름을 부르거나 그녀에게 직접 기원하지 않았으나, 죽음의 순간이 고통 없이 찾아오길 바라는 짧은 기도를 바쳤습니다. 그녀의 가위는 모든 생명에게 피할 수 없는 결말을 예고하며, 인간이든 신이든 누구도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절대적 운명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체에서

• 고전 문헌

  호메로스 서사시, 헤시오도스 『신통기』

• 고전 비극·서정시

  아이스킬로스·소포클레스 등 극작가들이 운명론적 비극 배경으로 언급

• 현대 소설·그래픽 노블

  닐 게이먼 『샌드맨』, 릭 리오던 『퍼시 잭슨』 시리즈 등에서 모이라이로 등장

• 영상·게임

  『갓 오브 워』 시리즈 등에서 운명의 여신 삼인조 보스로 차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