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클레이아
| 영문 이름 | Anticlea |
|---|---|
| 그리스 이름 | Ἀντίκλεια |
| 라틴 스펠링 | Anticlea |
| 상징 | 모성의 포근한 망토 |

개요
안티클레이아는 그리스 신화에서 이타카의 왕 라에르테스와 오디세우스의 어머니로, 험난한 영웅 서사의 배경이자 모성애의 상징적 인물입니다.
특징
상징물
:모성의 포근한 망토자식을 지키려는 어머니의 애틋함을 나타내는 포근한 망토는, 오디세우스가 떠난 뒤에도 언제나 그의 귀환을 기다리는 따스한 보호막을 상징합니다.
충실의 금반지
라에르테스와의 결혼을 맺어 준 황금 반지는 두 사람의 굳건한 신의를 상징하며, 집과 가문의 연속성을 지켜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묘비
페르시어스가 지은 묘비 모형은 안티클레이아의 비극적 죽음과 그리움을 드러내는 상징물로, 영웅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리는 어머니의 운명을 보여 줍니다.
가족 관계
일대기
안티클레이아는 이타카의 왕궁에서 자라난 공주로, 지혜롭고 절제된 품성을 지녔습니다. 라에르테스와 결혼해 평화로운 가정을 꾸렸지만, 트로이 전쟁이 발발하자 아들 오디세우스를 전장으로 보냅니다.
전쟁이 장기화되자 안티클레이아는 날마다 바닷가로 나가 먼 수평선을 바라보며 그의 안위를 기원했습니다. 귀환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걱정은 점차 절망으로 변했고, 마침내 깊은 슬픔 속에 병들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디세우스가 10년간 떠돌다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이미 어머니는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그는 귀국 직후 라에르테스와 함께 장례를 치르고, 묘비 앞에서 오열했습니다. 이후 저승 세계로 내려간 그는 안티클레이아의 영혼을 만나게 되는데, 그 자리에서 어머니는 당신이 돌아오기 전까지 희망조차 접지 못해 견딜 수 없었다고 고백하며, 모성애가 빚어 낸 깊은 그리움을 전합니다. 이 만남은 『오디세이아』에서도 특히 안타까운 장면으로 손꼽히며, 영웅 서사의 감정적 정점을 이룹니다.
안티클레이아의 삶은 가족을 위한 기다림과 사랑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직접 전투나 모험에 나서지 않았지만, 오디세우스의 귀환 서사를 가능하게 한 정서적 축으로 기능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안티클레이아의 이야기를 통해 집이란 곧 어머니가 지키는 성소라는 메시지를 되새겼습니다.
여담
오디세우스와의 저승 만남
호메로스는 『오디세이아』에서 안티클레이아와의 저승 만남 장면을 삽화처럼 생생히 묘사해, 영웅 서사에 인간적 감동을 더했습니다.
모성의 상징
중세·근대 시기에는 슬픈 어머니의 전형으로 종종 문학·연극 소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