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온
| 영문 이름 | Arion |
|---|---|
| 그리스 이름 | Αρειων (Αριον) |
| 라틴 스펠링 | Arion |
| 상징 | 번개 문양 |

개요
아리온(Arion)은 그리스 신화에서 포세이돈과 데메테르 사이에서 태어난 불멸의 명마로, 검은 갈기와 번개 같은 속도를 지닌 것으로 묘사됩니다. 그는 본래 아르카디아의 왕 온키오스에게 속했으나, 헤라클레스의 손을 거쳐 아드라스토스에게 전달되어 테바이 공성전(Seven against Thebes)에서 그를 구원한 전설로 유명합니다.
특징
상징물
:번개 문양(Thunderbolt Emblem)판화나 도자기 장식에서는 아리온의 등자 혹은 안장에 포세이돈의 번개 문양이 새겨져 있어 물·바다·번개 세 속성을 함께 드러냅니다.
번개와 우레 같은 속도
전장에서 전광석화처럼 움직이며, 하늘을 달리는 말이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검은 갈기(Black Mane)
검은 갈기는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번개의 잔영을 상징합니다.
가족 관계
포세이돈이 말의 신(Ὑππος)으로 변신하여 데메테르를 좇아 다녔고, 그녀와의 관계에서 아리온이 태어났습니다.
백과사전적 설명
아리온(Arion)은 포세이돈이 암말로 변신한 데메테르와 교합하여 태어난 불멸의 명마로, 그 속도와 지능이 뛰어나 전설적인 존재로 전해집니다. 그는 본래 아르카디아의 왕 온키오스의 소유물이었으며, 이후 헤라클레스가 일시적으로 빌려 엘리스 원정과 사이코스(Κύκνος)와의 전투 등에 타고 다녔다고 전해집니다.
헤라클레스는 아리온을 아드라스토스에게 양도했으며, 아드라스토스는 테바이 공성전에서 마차가 파괴되었을 때 유일하게 살아남아 귀환할 수 있던 것은 아리온 덕분이었다고 기록됩니다. 고전 문헌은 아리온을 단순한 탈것이 아닌, 신성한 보호자이자 구원자로 묘사하며 말이 울부짖을 때 천둥이 울린다는 전설을 남겼습니다.
//일부 전승에서는 아리온이 말을 넘어 말을 하거나 미래를 예언하는 능력을 지녔다고도 전하며, 이는 예술 작품과 축제 의례에서 구원의 상징으로 다뤄지게 했습니다. 아리온의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인의 신과 자연, 예술적 구원에 대한 사상을 함축하며, 중세·근세 유럽에서는 구원의 말이라는 전설로 재해석되어 문학과 회화에 다양한 형태로 재현되었습니다.
고전 문헌에서
스트라보(Strabo), 『지리지』(Geographica 9.2.11)
아드라스토스가 테바이 전투에서 마차가 박살났음에도 아리온 덕에 탈출했다고 기록.
아폴로도로스(Apollodorus), 『박물지』(Bibliotheca 3.6.8)
포세이돈이 데메테르와 말로서 교합해 아리온을 얻었다고 서술.
파우사니아스(Pausanias), 『그리스 지리기』(Description of Greece 8.25.4–6)
데메테르가 암말로 변신해 숨고, 포세이돈이 스톨리온(Oncius)의 암말들 사이에서 교합한 뒤 아리온을 출산한 지역 전승을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