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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마스

영문 이름Athamas
그리스 이름Ἀθάμας
라틴 스펠링Athamas
상징왕관
Athamas Image

개요

아타마스는 보이오티아 지방의 오르코메노스 왕으로, 인간 세계에서 신들의 장난과 질투에 휘말려 비극을 맞이한 인물입니다. 그는 본래 현명하고 정의로운 왕이었으나, 신들의 질투와 인간의 질병인 광기에 의해 자신의 아들을 살해하고 왕국을 잃은 인물로 전해집니다.

그의 이야기는 신의 분노, 인간의 비극, 가족의 파멸이라는 고전적 비극 구조의 전형으로 평가됩니다.

특징

  • 상징물

    :왕관

    통치자의 권위와 그 몰락을 상징함.

  • 광기

    초반에는 신중하고 정의로운 군주였으나, 이후 광기에 빠져 잔혹한 행위를 저지른 인물로 묘사됨.

  • 상징적 의미

    아타마스는 인간이 신의 질투와 운명에 저항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비극의 상징입니다. 그의 몰락은 곧 신의 개입이 인간 세계에 미치는 파괴적 영향력을 나타냅니다.

가족 관계

일대기

아타마스는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의 아들로 태어나, 오르코메노스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처음에 네펠레와 결혼해 두 자녀 프릭소스 와 헬레 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구름의 여신 네펠레와의 관계가 멀어지고, 그는 새로운 여인 이노와 재혼했습니다.

이노는 자신의 아들들이 왕위를 물려받기 위해 전처의 자식인 프릭소스를 없애려는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녀는 곡식의 씨앗을 몰래 삶아 농사를 망치게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릭소스를 제물로 바치라는 거짓 신탁을 꾸몄습니다. 그러나 제우스는 황금 양을 보내 프릭소스와 헬레를 구했고, 헬레는 바다에 떨어져 헬레스폰트라는 지명이 생겼습니다.

이후 아타마스와 이노는 디오니소스를 숨겨 키우게 됩니다. 하지만 제우스의 아들을 숨겼다는 이유로 헤라의 분노를 사게 되었고, 헤라는 광기를 내려 아타마스를 미치게 만들었습니다.

광기에 사로잡힌 아타마스는 사냥 중 자신의 아들 리아르코스를 사냥감으로 착각해 창으로 찔러 죽였습니다. 이노는 절망 속에서 막내아들 멜리케르테스를 품에 안고 절벽에서 몸을 던져 바다로 사라졌습니다.

이후 아타마스는 이노와 아이들을 잃고 정신이 돌아온 뒤, 보이오티아를 떠나 트라키아로 추방되어 망명 생활을 하며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들 리아르코스를 살해하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그리스 비극에서 가장 잔혹하면서도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로 꼽힙니다. 헤라의 질투로 미친 아타마스는 아들 리아르코스를 사냥감으로 착각하여 창으로 찔러 죽였습니다. 그는 피투성이가 된 아이의 시신을 들고 웃으며 사슴을 잡았다!라고 외쳤다고 전해집니다.

이 장면은 신의 개입이 인간의 이성을 무너뜨린 극단적 사례로, 후대 작가들에게 신의 분노 앞에서 인간은 무력하다는 주제를 표현하는 상징적 모티프로 자주 인용되었습니다.

이 비극 이후 이노는 바다로 몸을 던져 레우코테아가 되었고, 그녀의 아들 멜리케르테스는 팔라이몬으로 신격화되었습니다.

미디어 속 아타마스

  • 그리스 비극 & 문학

    유리피데스의 잃어버린 작품(이노) 에서 아타마스의 광기와 가족 비극이 중심 서사로 다뤄졌습니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서도 이노와 아타마스의 광기 장면이 묘사됩니다.

  • 고대 미술

    로마 벽화와 도자기 그림에는 이노가 아들을 안고 바다로 뛰어드는 장면, 혹은 아타마스가 아들을 쫓는 모습이 자주 그려져 있습니다.

  • 현대 해석물

    현대 미술과 문학에서는 아타마스를 신의 실험에 희생된 인간, 또는 이성의 상실을 통한 인간 비극의 상징으로 자주 재해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