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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바테스

영문 이름Iobates
그리스 이름Ἰοβάτης
라틴 스펠링Iobates
상징왕관
Iobates Image

개요

이오바테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리키아의 왕으로, 페가수스와 괴물 키마이라를 죽인 영웅 벨레로폰의 이야기에서 중심적인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는 지혜롭고 정의로운 통치자이지만, 동시에 신과 인간의 음모 속에서 고뇌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이오바테스는 벨레로폰에게 불가능한 임무를 내린 왕으로 유명하지만, 결국 그의 용기와 신성함을 인정해 사위로 삼으며 그를 존경하게 됩니다.

특징

  • 상징물

    :왕관

    리키아의 통치자로서의 권위와 신에 대한 충성을 상징합니다.

  • 성격적 특징

    온화하고 신중하며, 신의 뜻을 존중하는 왕으로 묘사됩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두려움과 정치적 계산으로 인해 때로는 비겁한 결정을 내리기도 합니다. 이는 그를 단순한 악역이 아닌, 인간적인 약점을 지닌 왕으로 보이게 합니다.

  • 상징

    이오바테스는 신의 시험을 집행하는 인간의 대리자로서, 인간 권력의 한계와 신적 정의의 실현을 드러내는 인물입니다.

가족 관계

  • 자녀

    :안테이아,필레노에

행적

이오바테스는 리키아의 왕으로, 신의 질서와 인간의 정의를 함께 중시하는 현명한 군주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운명은 아르고스 왕 프로이토스와 벨레로폰의 사건으로 바뀌게 됩니다.

벨레로폰은 원래 코린토스의 영웅으로, 실수로 친족을 죽여 속죄를 위해 프로이토스의 궁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왕비 안테이아(또는 스테네보이아)가 그를 유혹하려다 거절당하자, 분노하여 거짓으로 남편에게 벨레로폰이 나를 욕보이려 했다고 했습니다. 이에 프로이토스는 그를 직접 죽일 수 없었기에, 리키아의 왕 이오바테스에게 이 편지를 전달해달라며 비밀 편지를 들려 보냈습니다. 그 편지에는 "이 사람을 죽이라"는 명령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오바테스는 처음에는 벨레로폰을 환대했으나, 편지를 읽고 난 뒤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는 손님을 죽이는 것은 신들의 분노를 사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직접 죽이지 않고 그에게 불가능한 임무를 주어 스스로 죽게 하려 했습니다.

그가 내린 임무는 바로 괴물 키메라를 처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키메라는 머리는 사자, 몸통은 염소, 꼬리는 뱀으로 된 불을 내뿜는 괴물이었습니다. 그러나 벨레로폰은 신 아테나의 도움으로 페가수스를 얻어 키메라를 쓰러뜨렸습니다. 이오바테스는 놀라워했지만, 다시 그를 위험한 전투에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솔리미족과 아마존족을 상대로 싸우게 했습니다. 그 모든 전쟁에서도 벨레로폰은 신의 도움으로 승리했고, 결국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이오바테스는 그제야 벨레로폰이 신의 총애를 받는 영웅임을 깨닫고 두려워하며 그에게 사죄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딸 필로노에를 벨레로폰에게 시집보내고, 왕국의 절반을 하사하며 그를 사위로 맞이했습니다. 이로써 두 사람은 화해했고, 벨레로폰은 리키아에서 평화롭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오바테스는 벨레로폰 사건 이후에도 신의 뜻을 존중하며 통치했고, 그의 왕국은 풍요롭고 안정된 땅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통치는 신과 인간의 균형이 유지된 시대로 불리며, 리키아의 번영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여담

  • 죽음을 대신한 과업

    이오바테스는 벨레로폰을 죽이기보다, 불가능한 과업을 통해 신의 뜻을 시험하려 했습니다. 이는 인간의 손으로 신의 총애를 받는 자를 해치는 것이 불경하다는 고대 그리스의 가치관을 반영합니다.

  • 공정한 왕의 이미지

    그는 처음에는 비겁했지만, 결과적으로 벨레로폰의 진정한 용기를 인정했습니다. 이는 그리스 신화에서 잘못을 깨닫고 용서하는 인간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자주 언급됩니다.

  • 키마이라의 상징성

    이오바테스가 내린 임무는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인간의 한계와 신의 힘을 시험하는 시련으로 해석됩니다. 벨레로폰의 승리는 신의 정의가 인간의 음모를 뛰어넘는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