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시온
| 영문 이름 | Ixion |
|---|---|
| 그리스 이름 | Ἰξίων |
| 라틴 스펠링 | Ixion |
| 상징 | 불타는 바퀴 |

개요
익시온은 인간 최초로 신에게 죄를 지은 자이자, 신들로부터 직접 벌을 받은 인물로 유명합니다. 그는 테살리아의 왕이었으며, 오만과 배신, 그리고 신성 모독의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익시온은 처음에는 제우스에게 용서를 받았으나, 곧 다시 신의 질서를 거역하고 헤라를 욕망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의 이름은 고통스럽게 돌아가는 자 또는 영원히 묶인 자라는 뜻으로, 이는 그가 죽은 뒤 불타는 바퀴에 묶여 영원히 회전하는 형벌을 받은 데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특징
상징물
:불타는 바퀴신을 모욕한 인간에게 내려진 영원한 형벌
성격
오만하고 교만하지만 동시에 교묘하고 인간적인 욕망을 지닌 인물입니다.
도덕적 의미
익시온은 인간이 신의 질서를 넘어설 때 어떤 결과를 맞이하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가족 관계
부친
:판타시우스배우자
:네펠레
일대기
익시온은 테살리아의 왕으로, 처음에는 정의롭고 강한 통치자였지만 점차 교만과 탐욕에 휩싸였습니다. 그는 아내 디아를 데이온의 딸로 맞이했지만, 혼인 지참금 문제로 장인 데이온을 속이고 그를 불 속의 함정에 빠뜨려 살해했습니다. 이 일은 인간 최초의 친족살해로 여겨졌으며, 신들은 그를 혐오했습니다.
익시온은 살인죄로 모든 신과 인간에게 버림받았지만, 제우스가 그를 불쌍히 여겨 올림포스로 초대해 용서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익시온은 이 은혜를 잊고 오히려 제우스의 아내 헤라 를 탐했습니다. 그는 몰래 헤라를 유혹하려 했으나, 제우스는 그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그의 욕망을 시험하기 위해 구름으로 만든 허상을 헤라로 둔갑시켰습니다.
익시온은 속아 넘어가 네펠레와 관계를 맺었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존재가 바로 켄타우로스로, 이 후손들이 반인반수 켄타우로스족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제우스는 이 일을 알게 되자 극도로 분노했습니다. 그는 익시온을 잡아 올림포스에서 내쫓고, 그의 몸을 불타는 바퀴에 묶어 하늘을 영원히 돌게 하는 형벌을 내렸습니다.
이 바퀴는 결코 멈추지 않았고, 익시온은 영원히 배은망덕과 오만의 대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인간이 신의 영역을 침범할 때 겪는 파멸을 상징하며, 후대 철학자들에 의해 교만한 인간의 경고적 서사로 자주 인용되었습니다.
고전 문학에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 익시온은 하데스의 형벌받는 자들 중 한 명으로 등장합니다. 오디세우스가 저승을 방문할 때, 불타는 바퀴에 묶인 익시온이 고통 속에서 돌고 있는 모습이 묘사됩니다.
피타고라스 학파와 플라톤
피타고라스 학파와 플라톤 은 익시온을 인간의 오만의 상징으로 언급하며, 그는 신의 자비를 배신한 인간의 대표라고 표현했습니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네펠레와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욕망이 새로운 종족(켄타우로스)을 만들어낸 상징적 사건으로 해석됩니다.
루칸과 단테의 신곡
루칸과 단테의 신곡에서는 익시온을 지옥의 형벌을 받는 죄인 중 하나로 그리며, 신성모독과 배신의 대가로 영원히 돌고 있는 장면이 묘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