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토

개요

에라토는 그리스 신화에서 사랑과 연애, 서정시(lyric poetry)를 관장하는 아홉 무사이 중 하나입니다. 이름 에라토(Ἐρατώ)는 사랑스럽다, 매혹하다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ἐρατός(eratos)에서 유래했습니다. 연인 간의 감정과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시인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특징

• 상징물

  :리라(lyre)

  사랑의 감정을 담은 서정시를 연주·노래하는 도구로, 두 손에 들고 있거나 어깨에 걸친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 장미·월계관·머틀(wreath of myrtle)

  사랑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식물들로 꾸며진 관을 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작은 화살촉 또는 큐피드의 화살

  사랑의 감정을 촉발하는 도구를 상징적으로 함께 그려지기도 합니다.

• 감미로운 표정과 부드러운 자세

  연인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듯한 부드러운 몸짓으로 표현됩니다.

가족 관계

• 부모

  :제우스,므네모시네

• 자매

  :칼리오페,클리오,에우테르페,멜포메네,폴리힘니아,탈리아,테르프시코레,우라니아

  에라토는 아홉 무사이 중 여덟째로, 사랑과 연애를 주제로 한 시와 노래를 담당합니다.

백과사전적 설명

에라토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무사이 가운데 사랑과 연애시를 관장하는 시신으로, 시인들의 창작 행위를 돕고 감정의 섬세함을 부여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전승에 따르면, 사랑과 열정에 대한 시를 지을 때 시인은 에라토를 모시며 영감을 구했고, 그녀의 은은한 음률과 부드러운 숨결이 가사 속에 녹아들어 아름다운 서정시가 완성되었죠.

로마 시대에 이르러서는 오비디우스(Ovid)의 『변신 이야기(Metamorphoses)』 등에도 등장하여, 연인 간의 감정 묘사나 결혼 축가에서 에라토의 이름이 언급됩니다. 이러한 문화적 전통은 중세·근대 시가·음악·회화에도 이어져, 사랑의 뮤즈로서 예술가들에게 꾸준히 영감을 제공해왔습니다.

고전 문헌에서의 언급

• 헤시오도스,『신통기』

  무사이의 계보와 각자의 역할이 간략히 소개되며, 에라토는 사랑과 서정시를 맡은 무사이로 이름이 올려집니다.

• 호메로스, 서사시 서문

  직접 언급은 없으나 전통적으로 뮤즈 전체를 부르는 대목에서 에라토 역시 영감의 대상으로 여겨졌습니다.

• 오비디우스,『변신 이야기』

  에라토를 호출하여 사랑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구절이 등장합니다.

• 파우사니아스, 그리스 열가지 기행』

  그리스 각지의 사원·조각상 기록 중 에라토를 묘사한 예술품이 소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