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리노메
| 영문 이름 | Eurynome |
|---|---|
| 그리스 이름 | Ευρυνομη |
| 라틴 스펠링 | Eurynome |
| 상징 | 곡물 이삭 |

개요
에우리노메는 그리스 신화에서 오케아노스와 테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오케아니다로, 만물을 흐르는 물의 원천으로서의 속성을 지닙니다.
일부 전승에서는 목초지와 초원, 번영을 관장하는 여신으로 여겨지며, 특히 불의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가 태어난 직후 그를 간호하고 보살핀 자애로운 존재로 기억됩니다.
특징
상징물
:곡물 이삭목축과 농업이 번성하도록 대지를 비옥하게 하는 힘을 지녔습니다.
생명력의 원천
흐르는 물줄기 속에 만물의 씨앗을 품고 생명을 잉태하는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보살핌과 자애
아기의 생명력과 회복력을 돕는 따스한 성품으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헤파이스토스를 정성껏 간호했습니다.
가족 관계
백과사전적 설명
에우리노메는 오케아니스 신족 중에서도 자애와 보살핌의 덕목이 두드러진 존재였습니다. 그녀는 초원과 강가를 떠돌며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맑고 풍부한 물을 제공했고, 농부들이 풍년을 기원할 때면 가장 먼저 그 의례에 참여해 물로 제물을 정화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헤파이스토스가 헤라의 분노로 인해 산산조각난 채 추락했을 때, 에우리노메는 그를 바다의 가장 깊은 곳으로 옮겨 은밀히 간호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준비한 치명적인 상처 치료제와 물과 허브로 만든 보약 덕분에, 부서진 몸은 서서히 회복되어 결국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대장장이 신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에우리노메는 헤파이스토스의 은밀한 후견인으로 불리며, 그가 대장간에서 철을 주조할 때 물 길을 내 불꽃을 조절하거나, 망가진 장비를 수리해 주는 역할을 맡았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그녀는 찬티스 아글라이아(Aglaia), 탈리아(Thalia), 에우페미아(Euphrosyne) 를 낳아 인류에게 기쁨과 아름다움을 전하는 사명을 이어갔습니다.
에우리노메의 삶은 물처럼 유연하면서도 모든 생명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는 존재로서, 그리스 신앙에서 은밀하지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여신으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헤파이스토스를 간호하다
헤파이스토스가 올림포스에서 추락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때, 헤라가 보낸 어부들이 그를 어떠한 외부 간섭 없이 은신시켜야 한다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에우리노메는 헤라의 명을 받아 심해 동굴로 그를 데려가, 바닷물과 온천수, 그리고 오케아니스의 지식을 담은 비약으로 그의 뼈와 살을 결합시켰습니다. 은빛 유모차 모양의 궤짝에 그를 눕히고, 물방울이 떨어지는 선반 위에 다양한 허브를 걸어 숙성시켜 준 덕분에 헤파이스토스는 새 생명을 얻게 되었고, 그 힘으로 대장장이의 불꽃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숭배 방식
샘물 제례
봄에 가장 풍부한 강가나 샘 근처에 제단을 마련하고, 곡물 이삭과 물로 정화 의식을 거행했습니다.
허브 채집 축제
여름철 허브가 무성해질 때 에우리노메를 기리며 약초 채집 순례를 떠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찬티스 제향
그녀의 자식들인 세 그레이스를 함께 기리는 의례로, 음악과 춤, 꽃다발 공물이 바쳐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