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 영문 이름 | Orion |
|---|---|
| 그리스 이름 | Ωριων |
| 라틴 스펠링 | Orion |
| 상징 | 황금 허리띠 |

개요
오리온은 그리스 신화에서 거인급의 사냥꾼이자 별자리로 승천한 영웅입니다. 뛰어난 사냥 실력과 용맹함으로 유명하며, 그가 하늘에 남긴 별자리 오리온자리는 겨울철 밤하늘의 대표적 별자리 중 하나로, 세 개의 별이 일직선으로 배열된 오리온의 허리띠를 포함합니다.
특징
상징물
:황금 허리띠(Belt of Orion)밤하늘에 빛나는 세 개의 별로 이루어진 허리띠는 사냥꾼의 권위를 상징합니다.
거대한 체구와 사냥 실력
키가 거인만큼 컸으며, 맨손 사냥이나 투창으로 큰 야생 동물을 사냥했다고 전해집니다.
사냥개(Canis)와의 동반자 관계
보통 두 마리 사냥개(큰개자리·작은개자리)를 거느린 모습으로 묘사되며, 사냥과 충성의 의미를 담습니다.
투창(Spear)과 방패(Shield)
사냥과 전투의 도구로, 오리온의 강인함과 용맹을 드러냅니다.
가족 관계
부친
:포세이돈
백과사전적 설명
오리온은 고대 그리스 전승에서 불멸의 사냥꾼으로 불리며, 맹수 사냥과 풍부한 사냥 이야기로 수많은 지역 신화에 등장합니다. 포세이돈의 피를 이어받아 바다 위를 달릴 수 있었고, 때로는 거인의 힘을 과시하며 포식자들을 제압했습니다.
그는 지중해 인근 도시들, 특히 키오스·나키아 등에서 특유의 숭배를 받았으며, 사냥의 신 아르테미스와 동료로도 호칭되었죠. 그러나 오만함이 지나쳐 아르테미스나 헬라이오스과 경합하다가 죽음을 맞기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죽음 전승은 그가 태양에 도전하자 헬라이오스의 눈부신 광선에 스스로를 그늘에서 드러내 목숨을 잃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후 아르테미스의 애도 속에 하늘로 올려져 별자리가 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리온자리에는 그의 허리띠, 발, 투창이 별자리 형태로 유지되어 있으며, 겨울철 별자리 순환을 통해 그리스인들은 사냥의 시작과 끝을 알렸습니다.
그의 전승은 문학·미술·천문학을 가로지르며, 오리온의 모습은 용맹한 사냥꾼이자 자연의 경계를 시험한 인간의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대표적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고전 문헌에서
호메로스,『오디세이아』(Odyssey, 5.273–276)
오디세우스가 칼립소의 섬을 떠올리며 오리온자리를 언급.
헤시오도스,『신통기』(Theogony, 381–382행)
오리온이 바다를 걷는 능력을 포세이돈 혈통으로 설명.
아폴로도로스,『박물지』(Bibliotheca 1.4.4)
오리온의 탄생과 죽음, 하늘로 승천에 대한 전승 정리.
파우사니아스,『그리스 지리기』(Description of Greece 9.18.1)
키오스에서의 오리온 숭배와 사당 위치 언급.
여담
바다 위를 걷는 사냥꾼
일부 전승에서는 포세이돈의 손자인 오리온이 파도 위를 걷고 물고기를 사냥했다고 전해지며, 이 때문에 연안 어부들 사이에서도 안전 기원 의례 대상이 되었습니다.
동방 전승과의 접점
헤브라이어·바빌로니아 기록에 등장하는 물의 거인 오리온과 이름이 유사해, 동서 문명 간 별자리 전승 교류를 시사한다는 학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