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토스
| 영문 이름 | Cratus |
|---|---|
| 그리스 이름 | Κρατος |
| 라틴 스펠링 | Potestas |
| 상징 | 불굴의 의지 |

개요
크라토스는 전쟁의 신이 아니라 힘의 신격입니다. 그는 티탄 팔라스와 강의 여신 스틱스의 아들로, 제우스의 절대 권력과 신성한 의지를 구현하는 존재입니다. 그의 이름 cratus는 오늘날 영어 단어 cratic(권력의), autocracy(독재), democracy(민주주의) 등에도 영향을 준 어근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크라토스는 감정 없는 충성의 상징이며, 신의 명령을 이행하는 힘의 집행자로 묘사됩니다. 그는 정의의 여신 디케나 법의 여신 테미스와 달리, 이성보다 힘으로 질서를 세우는 냉혹한 신입니다.
특징
상징물
:불굴의 의지결단력과 강제력의 상징.
이름의 의미
힘, 권력, 지배
성격
냉정하고 강직하며, 신의 뜻을 절대적으로 따르는 충성심의 화신
가족 관계
생애 이야기
크라토스는 티탄족의 후손으로 태어났지만, 티탄족이 제우스에게 반란을 일으킨 티타노마키아 당시, 어머니 스틱스와 함께 가장 먼저 제우스의 편에 섰습니다. 제우스는 그 충성을 기려 스틱스의 이름으로 신들의 맹세가 이루어지게 하고, 크라토스와 그의 형제자매들을 올림포스의 신적 질서를 집행하는 도구로 삼았습니다.
그는 이후 제우스의 팔이라 불리며, 신의 명령이 내려지면 망설임 없이 그 뜻을 강제로 관철했습니다. 특히 그의 가장 유명한 등장은 아이스킬로스의 비극 프로메테우스 속박에 나타납니다.
이 작품에서 제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준 죄로 프로메테우스를 벌하도록 명령합니다. 크라토스는 여신 비아와 함께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를 데리고 프로메테우스를 바위에 묶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 장면에서 그는 동정심을 보이는 헤파이스토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명령을 집행하라. 신의 뜻은 감정보다 무겁다."
그의 말은 권력의 냉혹함과 복종의 절대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대사로 해석됩니다. 그는 프로메테우스가 고통 속에서도 신의 질서를 부정하지 못하도록 강제로 묶으며, 제우스의 절대 권력을 대리하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이후에도 그는 신들의 회의나 처벌 장면에서 집행관의 역할을 맡았으며, 그의 이름은 신적 정의의 물리적 형태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크라토스는 감정이 없지만, 결코 악한 존재로 묘사되지는 않습니다. 그는 의지 없는 힘이 아니라, 의지를 실현하는 힘이었으며, 그리스 철학에서는 이성이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적 폭력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고전 문헌에서
아이스퀼로스 프로메테우스 속박
크라토스가 비아와 함께 등장하며, 프로메테우스를 바위에 묶는 명령을 수행. 이 장면에서 그는 제우스의 권위와 신적 명령의 집행력을 상징함. "권력은 고통을 수반하지만, 명령은 절대다." 라는 대사는 그의 본질을 드러냄.
헤시오도스 신통기
크라토스는 스틱스와 팔라스의 자식으로 언급되며, 제우스의 편에 서서 올림포스의 정권 확립에 기여한 존재로 기록됨.
로마 시기 문헌 (비길릴리우스·오비디우스)
크라토스는 더 이상 인격적 신이라기보다, 힘과 통치력을 의인화한 개념으로 언급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