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니스
| 영문 이름 | Coronis |
|---|---|
| 그리스 이름 | Κορωνις |
| 라틴 스펠링 | Coronis |
| 상징 | 흰 까마귀 |

개요
코로니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Asclepius)의 인간 어머니로 가장 유명한 인물입니다. 테살리아 출신의 아름다운 공주로, 아폴론의 사랑을 받았으나 배신과 오해로 인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인물입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신과 인간의 사랑의 결말이라는 신화적 전형을 보여주며, 아스클레피오스의 탄생 배경을 이루는 중요한 서사입니다.
특징
상징물
:흰 까마귀흰 까마귀는 코로니스의 비밀을 아폴론에게 전한 새로, 이후 아폴론의 분노로 검게 변했다는 상징적 전승이 있습니다.
비극적 사랑의 상징
아폴론과의 관계는 순수한 사랑에서 시작되었지만, 인간적 망설임과 신적 질투가 더해져 파국을 맞습니다.
아폴론이 사랑한 인간
아폴론이 깊이 사랑했던 몇 안 되는 인간 여성 중 한 명으로, 그의 감정적 측면을 드러내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가족 관계
일대기
코로니스는 테살리아 지방의 공주로 태어나, 빼어난 미모와 단정함으로 주변에서 크게 칭송받았습니다. 아폴론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뺏기고 사랑을 고백했고, 둘은 사랑의 결실을 맺어 코로니스는 아스클레피오스를 잉태하게 됩니다. 그러나 신과 인간의 사랑은 언제나 불안정한 균형 위에 있었고, 코로니스는 아폴론이 자신과 평생 함께할지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그 불안 속에서 그녀는 사람 이스키스(Ischys)의 구애를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실은 우연히 흰 까마귀를 통해 아폴론에게 알려졌습니다. 아폴론은 처음에는 이 소식을 믿지 않았지만, 사실임을 확인한 뒤 깊은 상처와 분노에 빠졌습니다. 결국 아폴론은 여신 아르테미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자신이 직접 나서서 코로니스를 처벌하도록 했고, 코로니스는 연인에게 배신당한 죄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니스의 죽음 직전, 그녀의 배 속에서 아스클레피오스가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아폴론은 그녀의 시신이 불길 속에 놓이기 전, 아스클레피오스를 꺼내어 살려냈고, 이후 그를 케이론에게 맡겨 의술의 신으로 양육하게 했습니다. 코로니스는 죽음 이후 보통 인간의 영혼처럼 명계로 갔지만, 몇몇 전승에서는 하데스에서 평온한 영혼으로 남아 아스클레피오스를 지켜보았다고도 합니다.
코로니스의 이야기는 사랑·배신·질투·구원이 복잡하게 얽힌 비극이지만, 동시에 아스클레피오스 탄생의 중요한 기원이 됩니다. 그녀의 희생은 훗날 인간 세계 전체를 치유한 아스클레피오스의 존재와 연결되면서 의미 있는 서사로 평가됩니다.
여담
흰 까마귀의 기원
흰 까마귀는 코로니스의 불륜을 아폴론에게 전한 뒤, 분노한 아폴론에 의해 깃털이 검게 타버렸다고 전해집니다.
아스클레피오스의 탄생 직전 구출
코로니스가 불타 죽기 전, 아폴론이 직접 배에서 아기를 꺼냈다는 이야기 때문에 아스클레피오스는 두 번 태어난 신이라는 별칭이 생겼습니다.
여러 지역 전승 존재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니스가 죽지 않고 추방되었다고 전하며, 강가에서 홀로 아들을 낳았다는 이야기까지 존재합니다.
이름의 의미
코로니스는 갈매기, 새를 뜻하는 어근과 연결되며, 까마귀 전승과 상징성 있게 일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