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스토스
| 영문 이름 | Adrastus |
|---|---|
| 그리스 이름 | Ἀδραστῷς |
| 라틴 스펠링 | Adrastus |
| 상징 | 왕홀 |

개요
아드라스토스는 아르고스의 왕이자, 그리스 신화에서 일곱 장수의 테베 전쟁을 이끈 장군들의 지도자입니다.
그는 지혜롭고 용감한 통치자로 알려졌으며, 정의와 명예를 중시하는 왕의 전형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름 아드라스토스는 피할 수 없는 자라는 뜻으로, 이는 그가 운명적으로 비극에 연루될 수밖에 없음을 상징합니다.
그는 자신의 딸들을 통해 폴리네이케스와 티데우스와 혼인 동맹을 맺었고, 이 동맹이 바로 테베를 향한 대규모 원정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특징
상징물
:왕홀공정한 통치를 뜻하는 권위의 상징
성격
신중하고 정의로운 성품을 가졌으며, 명예와 약속을 중시하는 인물입니다.
리더십
일곱 장수의 원정에서 중심이 되어 각 도시의 영웅들을 결집시킨 조직력과 도덕적 권위의 상징입니다.
가족 관계
부모
:탈라우스,리시다이스자녀
:아르게이아,데이피레
일대기
아드라스토스는 아르고스의 왕 탈라우스의 아들로 태어나 지혜롭고 공정한 통치자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왕위에 오른 후 아르고스를 번영시켰으며, 정의로운 정치로 신들의 신임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그의 인생은 폴리네이케스와 티데우스라는 두 망명자를 만나면서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어느 날 밤, 두 영웅이 서로 싸우다 아드라스토스의 궁전으로 피신했고, 아드라스토스는 꿈속에서 사위가 될 두 사자와 멧돼지를 맞이하리라는 신탁을 떠올리며 그들을 환대했습니다.
그는 두 사람에게 자신의 딸들을 시집보내고, 사위들과 운명을 함께할 동맹을 맺었습니다.
이후 폴리네이케스는 자신의 왕국 테베를 되찾기 위해 아드라스토스에게 도움을 청했고, 아드라스토스는 명예와 신의 이름으로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그리스 각지에서 여섯 명의 장군들을 모아 일곱 명의 동맹군을 구성했습니다.
이들이 바로 일곱 장수라 불리는 원정대입니다.
그러나 전쟁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는 서로를 죽였고, 나머지 장군들도 대부분 전사했습니다.
아드라스토스는 유일하게 살아남았으며, 전쟁의 무의미함과 인간의 한계를 깨닫고 신의 뜻을 경외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후, 죽은 전사들의 시신을 묻기 위해 아테네의 왕 테세우스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테세우스의 협조로 장례를 마친 뒤 평화로운 말년을 보냈다고 전해집니다.
그의 이야기는 의로운 의도도 때로는 파멸을 부른다는 고대 비극의 핵심 주제를 상징합니다.
여담
피할 수 없는 자
그의 이름 아드라스토스는 피할 수 없는 자라는 뜻으로, 신의 뜻과 운명은 결코 인간이 거스를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내포합니다.
명예로운 동맹의 상징
그는 그리스 각지의 영웅들을 규합하여 일곱 장수의 원정을 조직한 유일한 왕입니다. 이 동맹은 인간의 명예와 충성심을 상징하지만, 동시에 비극으로 끝나는 명예의 아이러니를 보여줍니다.
정의로운 왕의 양면성
아드라스토스는 도덕적이고 공정한 통치자였지만, 사위들의 복수를 돕는다는 이유로 전쟁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정의의 이름으로 행한 전쟁이 반드시 옳은 결과를 낳지 않음을 경고합니다.
화해의 사자
전쟁 이후 아드라스토스는 테세우스를 찾아가 죽은 장군들의 시신을 매장할 수 있도록 간청했습니다. 그는 피의 복수를 멈추고 화해와 인도주의의 상징적 인물로 변모합니다.
영웅 시대의 마지막 왕
그는 그리스 영웅 시대에서 도덕적 이상을 지닌 마지막 통치자로 평가됩니다. 이후 그의 후손 디오메데스는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여 그 명예를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