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폴리네이케스

영문 이름Polynices
그리스 이름Πολυνείκης
라틴 스펠링Polynices
상징검과 방패
Polynices Image

개요

폴리네이케스는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의 아들이자, 일곱 장수의 테베 전쟁의 중심 인물 중 하나입니다.

그는 형 에테오클레스와 함께 테바이의 왕위를 공유하기로 약속했으나, 형이 약속을 어기고 왕위를 독차지하자 이를 되찾기 위해 군대를 일으켰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전쟁은 형제 간의 비극적인 싸움, 그리고 운명에 맞서는 인간의 허망함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신화로 전해집니다.

특징

  • 상징물

    :검과 방패

    왕좌를 되찾기 위한 결단과 전쟁의 상징

  • 성격

    명예심이 강하고 결단력이 있으나, 동시에 분노와 복수심에 사로잡힌 인물로 묘사됩니다.

  • 도덕적 면모

    정의를 내세우지만, 실질적으로는 권력에 대한 집착과 혈연 갈등 속에서 비극적인 선택을 하는 인물입니다.

가족 관계

일대기

폴리네이케스는 테바이의 왕 오이디푸스와 이오카스테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오이디푸스가 자신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했다는 저주받은 진실을 알게 된 후, 그는 분노와 절망 속에 스스로 눈을 멀게 하고 왕위를 떠났습니다.

그 후 테바이는 두 아들,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가 번갈아 왕위를 맡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1년의 통치가 끝난 뒤, 형 에테오클레스는 약속을 어기고 폴리네이케스를 테바이에서 추방했습니다.

추방된 폴리네이케스는 아르고스로 피신하여 왕 아드라스토스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그는 티데우스와 함께 아드라스토스의 두 딸과 혼인하며 정치적 동맹을 맺었습니다. 이후 그는 장인의 지원을 받아 일곱 장수의 테베 원정을 주도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전쟁은 비극적인 결말로 향했습니다. 형제는 서로를 증오하며 싸웠고, 결국 성문 앞에서 칼을 맞대며 동시에 서로를 찔러 죽였습니다. 폴리네이케스는 형의 배신에 대한 복수를 이뤘지만, 가족의 저주를 끝내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의 죽음 이후, 테베의 왕 크레온은 폴리네이케스가 반역자로서 죽었다며 장례를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여동생 안티고네는 신의 법과 인간의 정의를 믿고 몰래 오빠의 시신을 매장했습니다. 이 사건은 고대 비극 안티고네의 서막이 되며, 폴리네이케스의 죽음은 이후 세대까지 영향을 미친 테바이 왕가의 저주로 남게 되었습니다.

여담

  • 이름의 의미

    폴리네이케스는 그리스어로 많은 전쟁을 일으킨 자라는 뜻을 지닙니다. 그의 생애 자체가 이름처럼 끝없는 전쟁과 갈등의 연속이었습니다.

  • 정의인가 욕망인가

    그는 형의 배신에 맞서 정의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권력과 복수심에 사로잡혀 결국 형제 살해라는 비극으로 끝났습니다. 신화 속에서 폴리네이케스의 행동은 정당한 분노와 파괴적 복수 사이의 경계를 상징합니다.

  • 장례 금지와 안티고네

    크레온 왕은 폴리네이케스를 반역자로 규정하고 장례를 금지했으나, 여동생 안티고네는 신의 법을 따라 오빠의 시신을 묻었습니다. 이 사건은 국가의 법과 신의 법 중 어느 것이 우위인가라는 고전적 주제를 남겼습니다.

  • 비극의 대물림

    폴리네이케스의 죽음은 단순한 형제의 싸움이 아닌, 오이디푸스 가문에 내린 신의 저주가 완성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로부터 시작된 운명은 자식 세대까지 이어지며, 인간이 신의 뜻을 거스를 수 없음을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