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오클레스

개요

에테오클레스는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와 이오카스테의 아들이며, 폴리네이케스의 형입니다.

그는 오이디푸스 가문에 내려진 저주 속에서 태어난 인물로, 왕위를 지키려는 욕망과 형제 간의 갈등으로 인해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한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에테오클레스는 처음에는 정의롭고 냉철한 통치자로 묘사되지만, 결국 권력에 대한 집착으로 가문의 저주를 이어받은 왕이 됩니다. 그의 이야기는 혈연의 비극과 권력의 아이러니를 상징합니다.

특징

• 상징물

  :불타는 도시

  권력을 둘러싼 파멸의 결과를 상징

• 성격

  이성적이고 지도력 있는 인물이지만, 왕권에 대한 집착으로 냉혹한 면모를 드러냅니다.

• 도덕적 의미

  에테오클레스는 약속을 어긴 인물로, 정의보다 권력을 택한 인간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 상징적 의미

  그는 오이디푸스 가문의 저주가 현실로 드러나는 시작점이며, 형제간의 증오가 낳은 비극의 상징입니다.

가족 관계

• 부모

  :오이디푸스,이오카스테

• 형제

  :폴리네이케스,안티고네,이스메네

일대기

에테오클레스는 테베 왕 오이디푸스와 이오카스테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출생은 이미 저주로 점쳐진 운명이었습니다. 오이디푸스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했다는 진실이 드러난 뒤, 테베는 혼란에 빠졌고 오이디푸스는 스스로 눈을 멀게 하고 왕위를 포기했습니다.

그 자리를 이어받은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는 형제가 1년씩 번갈아 왕위를 맡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통치가 끝난 뒤, 에테오클레스는 권력에 대한 욕망과 불신으로 약속을 어기고 왕위를 넘기지 않았습니다.

추방된 폴리네이케스는 아르고스의 왕 아드라스토스의 도움을 받아 군대를 일으켜 테베를 공격했습니다. 이 전쟁이 바로 유명한 일곱 장수의 전쟁입니다.

에테오클레스는 형제로서의 정을 버리고 왕국을 지키기 위해 싸웠습니다. 전쟁은 피비린내로 가득 찼고, 마지막 순간 두 형제는 테베의 성문 앞에서 서로의 창에 찔려 동시에 죽었습니다.

그의 죽음 이후 테베는 크레온이 통치하게 되었고, 그는 나라를 지킨 에테오클레스만을 영웅으로 장사 지내고,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은 장례를 금했습니다.

이 결정은 안티고네의 반항과 새로운 비극의 서막으로 이어졌습니다. 에테오클레스의 이름은 결국 진정한 영웅인가, 약속을 어긴 폭군인가라는 논쟁 속에서 남게 됩니다.

여담

• “가문의 저주를 이어받은 자

  에테오클레스는 아버지 오이디푸스의 죄가 낳은 저주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선택은 개인의 욕망이 아니라, 운명적으로 정해진 파멸의 연속으로 해석됩니다.

• 정의로운 왕인가, 탐욕의 군주인가

  일부 전승에서는 그가 국가를 지키기 위해 약속을 어겼다고 보지만, 다른 전승에서는 권력에 눈이 먼 배신자로 묘사됩니다. 그는 영웅과 악인의 경계에 서 있는 복합적 인물입니다.

• 형제의 피로 세워진 왕국”

  에테오클레스의 최후는 혈연의 전쟁이라는 고대 비극의 핵심을 상징합니다. 그의 피로 지켜낸 왕국은 결국 가문의 몰락으로 이어졌습니다.

• 테베의 불멸의 상징

  그의 이름은 진정한 영광이라는 뜻을 지니며, 그 의미는 아이러니하게도 비극 속에서도 끝까지 왕으로 죽은 그의 운명을 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