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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고네

영문 이름Antigone
그리스 이름Ἀντιγόνη
라틴 스펠링Antigone
상징무덤의 흙
Antigone Image

개요

안티고네는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와 이오카스테의 딸로, 그리스 신화와 비극에서 도덕적 정의와 신의 법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오이디푸스 가문의 비극 속에서도 끝까지 신의 뜻과 가족의 사랑을 지키려 한 인물로, 고대 비극문학에서 가장 고귀하고 숭고한 여성상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오빠 폴리네이케스의 장례를 금한 크레온의 명령에 맞서 신의 법을 따르는 행위를 택하며 인간의 정의와 신의 정의가 충돌하는 대표적인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특징

  • 상징물

    :무덤의 흙

    오빠의 시신을 덮은 상징적 행위, 신의 법을 따르는 순수한 의지.

  • 성격

    강인하고 용감하며, 신의 법과 가족의 의리를 중시하는 결단력 있는 인물입니다.

  • 상징적 의미

    안티고네는 신의 법은 인간의 법보다 우위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도덕적 진실의 화신으로 여겨집니다.

가족 관계

생애 이야기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와 이오카스테 사이에서 태어난 비극적인 가문의 딸이었습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가문에 내려진 저주와 함께 자랐고, 아버지 오이디푸스가 진실을 깨닫고 눈을 찌른 후에는 그의 추방길을 동행하며 효성과 충성을 다했습니다.

오이디푸스가 세상을 떠난 뒤, 테베의 왕위는 두 오빠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에게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두 형제는 왕위를 두고 다투었고, 결국 서로를 죽이는 형제의 전쟁으로 테베는 다시 피로 물들었습니다.

전쟁 후 왕위를 이어받은 크레온은 테베를 지킨 에테오클레스만을 영웅으로 장사 지내고, 반역자로 간주된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은 들판에 버려 새와 짐승의 먹이가 되도록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안티고네는 신의 법이 인간의 법보다 우위에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녀는 밤에 몰래 나가 오빠의 시신 위에 흙을 뿌려 장례의식을 행했습니다.

이 행위가 발각되자 크레온은 분노하며 그녀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감옥에 갇힌 안티고네는 자신의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신의 뜻을 거역한 인간의 오만함을 비판하는 유언을 남기고 스스로 목을 매 자살했습니다.

그녀의 죽음 이후, 약혼자 하이몬이 그녀의 시신 곁에서 자살했고, 그 소식을 들은 크레온의 아내 에우리디케 또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안티고네는 정의와 신의 법을 위해 목숨을 바친 상징적 인물로 남게 되었고, 그녀의 이름은 영원히 비극적 순결의 상징으로 전해집니다.

여담

  • 신의 법 vs 인간의 법

    안티고네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신의 법은 인간의 법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행동은 단순한 반항이 아니라, 인간이 지켜야 할 도덕적 근원에 대한 선언이었습니다.

  • 가족 사랑의 극치

    그녀는 죽음을 알면서도 오빠를 위해 장례를 치렀습니다. 이는 단순한 효심이 아닌, 가족의 의무와 사랑이 인간의 근본 가치임을 보여줍니다.

  • 여성의 목소리로 세상을 바꾸다

    안티고네는 고대 사회의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권력자에 맞섰습니다. 그녀의 결단은 여성의 도덕적 주체성과 독립성을 상징하며, 오늘날에도 양심의 상징으로 평가받습니다.

  • 비극의 끝에서 남은 빛

    비록 그녀는 죽었지만, 그 죽음은 테베의 왕 크레온에게 깊은 회한을 남겼고, 신의 뜻을 거스른 인간의 한계를 깨닫게 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