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게우스
| 영문 이름 | Aegeus |
|---|---|
| 그리스 이름 | Αἰγεύς |
| 라틴 스펠링 | Aegeus |
| 상징 | 검은 돛, 하얀 돛 |

개요
아이게우스는 아테네의 전설적 국왕이자 영웅 테세우스의 아버지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는 아테네의 왕족인 펠롭스 가문과 판디온 왕가의 후손으로, 아테네 역사와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왕으로 전해집니다.
아이게우스는 후계자가 없어 오랫동안 고민했으며, 그의 무자식이 곧 아테네의 약점으로 여겨질 만큼 큰 문제였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의 여정이 곧 테세우스의 탄생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그의 이름은 사후에 그가 투신한 바다 이름인 에게 해(Aegean Sea) 에까지 남을 정도로 강렬한 신화적 의미를 가집니다.
특징
상징물
:검은 돛, 하얀 돛테세우스 귀환과 그의 죽음의 상징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운명을 나타냅니다.
신중하고 지혜로운 왕
신탁과 예언을 따르며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행동함.
조심스러운 성격
후계자 문제 때문에 늘 불안함이 있었으며 결정에 신중함.
부성애
테세우스의 탄생을 간절히 바라며, 아들의 생사에 극도로 민감함.
가족 관계
일대기
아이게우스는 판디온 왕의 아들로 태어나, 형제들과 함께 아테네의 지배권을 나누어 가졌습니다. 그러나 왕위는 훗날 아이게우스에게 돌아왔고, 그는 아테네의 통치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문제는 그에게 자식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왕위 계승이 불안하다 보니 아테네 귀족들 사이에서 갈등이 잦아지고, 아이게우스는 자신에게 후계자가 생기지 않으면 도시가 혼란에 빠질 것을 우려했습니다.
그는 이에 대해 여러 신탁을 찾아갔으나, 델피 신탁에서 들은 말은 애매했습니다. "너의 발 아래 잎사귀에 담긴 포도주를 열기 전까지는 아테네에 돌아가지 마라." 이 말의 의미를 알지 못한 그는 지인들의 도움을 구했고, 트로이젠의 왕 피테우스가 이를 해석했습니다.
피테우스는 신탁을 아이가 생길 운명이 가까웠다고 이해했고, 아이게우스를 자신의 딸 아이트라와 함께 있도록 만들어 결국 테세우스를 잉태하게 했습니다.
아이게우스는 떠나기 전, 아이트라에게 큰 바위 아래 검과 신발을 숨기게 하고 말했습니다. "아이가 커서 이 바위를 들어올릴 수 있다면, 그때 그 검을 가지고 나를 찾아오라."
그 후 아이게우스는 아테네로 돌아가 왕으로서 나라를 지켰지만, 이웃 도시들과의 갈등, 크레타와의 조공 문제 등 정치적 도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아테네에 테세우스가 도착했을 때, 아이게우스는 처음에는 그가 적일지도 모른다 생각해 경계했습니다. 심지어 메데이아의 조언을 따라 독살하려 했지만, 바로 그 순간 테세우스가 검을 보여주며 자신의 아들임을 증명하자 두 사람은 극적으로 재회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테세우스가 크레타로 떠날 때, 아이게우스는 살아 돌아오면 하얀 돛을, 죽으면 검은 돛을 달아라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테세우스는 승리하고도 하얀 돛으로 바꾸는 것을 잊고, 검은 돛을 단 채 아테네로 돌아왔습니다. 아이게우스는 아들이 죽었다고 오해하여 절벽에서 몸을 던졌고, 그가 떨어져 죽은 바다가 바로 에게 해(Aegean Sea) 입니다.
주요 신화
델피 신탁과 후계자 문제
아이게우스는 자식이 없어 델피 신탁을 요청했고, 그 신탁이 테세우스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테세우스의 출생 비밀
트로이젠에서 아이트라와 결합하여 아들을 얻었고, 정체성의 증표로 검과 신발을 남겼습니다.
테세우스의 독살 미수 사건
아테네에 온 테세우스를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포도주에 독을 타려 했으나, 검을 보고 아들이란 사실을 알아보며 중단했습니다.
검은 돛의 비극
테세우스 귀환 시 돛 색을 잘못 보고 아들 죽음을 오해해 투신 자살. 이 신화는 "부정적 예감의 파국"을 상징합니다.
여담
에게 해의 유래
에게해(Aegean Sea)의 이름은 그의 죽음에서 유래.
정치적 상징
아테네 민주정 이전의 왕정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
부성애의 비극
아들의 귀환 신호 하나에 생사를 바칠 정도로 아들에 대한 집착적 사랑을 보임.
메데이아와의 관계
아이게우스는 한때 메데이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는 전승도 있으며, 그녀는 테세우스를 죽이려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