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트라
| 영문 이름 | Aethra |
|---|---|
| 그리스 이름 | Δευκαλιων |
| 라틴 스펠링 | Deucalion |
| 상징 | 헌신 |

개요
아이트라는 트로이젠의 공주이자 영웅 테세우스의 어머니입니다. 그녀의 이름은 밝음, 맑은 하늘을 뜻하며, 아버지 피테우스의 지혜와 혈통, 그리고 포세이돈 또는 아이게우스의 신성한 혈통을 잇는 운명의 연결고리로 자리합니다.
아이트라는 전형적인 영웅의 어머니이지만, 그녀의 삶은 테세우스의 탄생, 성장, 영웅의 길뿐 아니라 트로이 전쟁 때 스파르타의 노예가 되기까지 이어지는 긴 비극적 이야기를 포함합니다.
특징
상징물
:헌신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아들을 지키며, 왕가의 비극 속에서도 조용히 운명을 받아들임.
온화함과 지혜
아버지 피테우스의 영향으로 사려 깊고 순응적이며 현명한 여성으로 묘사됨.
운명적 인물
신탁과 신의 개입 속에서 영웅의 어머니가 되어야 하는 사명이 주어진 존재.
가족 관계
부모
:피테우스자녀
:테세우스
일대기
아이트라는 왕 피테우스의 딸로 트로이젠에서 자랐습니다. 아테네 왕 아이게우스는 후계자 문제 해결을 위해 델피 신탁을 찾았고 포도주의 그릇을 열기 전까지 아테네로 돌아오지 말라는 난해한 말을 듣습니다. 아이게우스는 피테우스의 조언을 받으러 트로이젠에 왔고, 피테우스는 이 신탁을 여기서 자식을 얻을 운명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는 아이게우스를 아이트라와 함께 있게 해 테세우스의 탄생을 유도했습니다. 다른 전승에서는 그날 밤 포세이돈도 아이트라와 관계를 가져, 테세우스가 반신적 영웅이 될 수 있도록 신성한 혈통을 더해주었다고 합니다.
아이게우스는 아테네로 돌아가기 전, 아이트라에게 바위 아래 검과 신발을 숨기게 하며 말했습니다. "아이가 장성해 이 바위를 들 수 있을 때, 이 증표를 가져 나를 찾아오게 하라."
아이트라는 이후 혼자 테세우스를 키우며, 아이가 위험한 일을 하거나 정체를 드러내지 않도록 지켜줍니다.
테세우스가 청년이 되었고 바위를 들자, 아이트라는 아들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비로소 알려주고 아테네로 보냈습니다. 이후 아이트라는 테세우스의 시민적·정치적 여정을 멀리서 바라보며 고향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운명은 그녀를 트로이 전쟁으로 이끕니다. 스파르타 왕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가 헬레네를 되찾으러 트로이젠과 아테네를 공격했을 때, 아이트라는 포로로 잡혀 스파르타로 끌려가 헬레네의 시종, 노예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전쟁 내내 헬레네와 함께 있었고, 오디세우스가 잠입했을 때 테세우스의 어머니임을 알아보고 비밀리에 도움을 주었다는 전승도 있습니다.
후대에 테세우스의 아들 데메폰과 아카마스가 스파르타에서 그녀를 구출하여 아테네로 모셔왔습니다. 그녀는 이후 고귀하게 대우받으며 생을 마쳤다고 전해집니다.
여담
영웅 탄생 구조의 전형
영웅의 아버지가 떠나고 어머니가 증표를 보관하는 패턴의 대표 사례.
트로이 전쟁에서의 존재감
영웅의 어머니가 노예가 되는 희귀한 케이스여서 드라마적 요소가 큼.
이중 부친 신화
포세이돈과 아이게우스가 동시에 테세우스의 아버지라는 설정은 영웅은 신과 인간의 성질을 모두 가진다는 그리스적 사고를 반영함.
아이트라의 헌신
어떠한 영예도 요구하지 않는 조용한 모성의 상징으로 자주 재해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