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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리스테우스

영문 이름Eurysteus
그리스 이름Εὐρυσθεύς
라틴 스펠링Eurysteus
상징명부 두루마리
Eurysteus Image

개요

에우리스테우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미케네와 티린스의 왕으로, 헤라클레스에게 12과업을 명령한 인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강제된 힘 또는 억제된 권위를 의미하며, 이는 그의 성격과 운명을 잘 상징합니다.

그는 제우스의 아들 헤라클레스 와 같은 시기에 태어났으며, 제우스가 페르세우스의 자손 중 먼저 태어난 자가 모든 자손의 왕이 될 것이다라고 선언했을 때, 헤라의 계략으로 일찍 태어나 왕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에우리스테우스는 헤라의 총애를 받는 인간 왕, 그리고 헤라클레스의 숙명적 대립자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특징

  • 상징물

    :명부 두루마리

    헤라클레스의 12과업 명령서로 상징되며, 신성한 시험의 기록을 의미합니다.

  • 성격

    교활하고 비겁하지만 동시에 신들의 뜻을 수행하는 도구로서 등장합니다. 그는 헤라의 의지를 따르며, 헤라클레스에게 혹독한 과업을 부여하는 냉정한 통치자입니다.

  • 상징

    신의 의지에 의해 움직이는 권력자로, 인간 권력의 덧없음을 상징합니다.

가족 관계

  • 부모

    :스테넬로스,니키페
  • 배우자

    :안티마케

행적

에우리스테우스의 생애는 헤라클레스의 운명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 스테넬로스는 미케네의 왕이었고, 에우리스테우스는 제우스의 약속으로 인해 왕위를 물려받을 운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우스가 페르세우스의 후손 중 먼저 태어나는 자가 왕이 될 것이라 선언했을 때, 헤라가 이를 듣고 에우리스테우스를 두 달 일찍 태어나게 하며, 헤라클레스의 어머니 알크메네의 분만을 지연시켰습니다. 그 결과 에우리스테우스가 먼저 태어나 왕이 되고, 헤라클레스는 그보다 후손으로 태어나 그의 신하로 살아야 하는 운명이 되었습니다.

헤라의 뜻을 받드는 에우리스테우스는 헤라클레스가 신의 분노로 가족을 살해하자, 그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명목으로 12과업을 부과했습니다.

이 과업은 사실상 불가능한 임무로, 네메아의 사자, 레르나의 히드라, 케리네이아의 암사슴, 스팀팔로스의 새 등 괴물과 신들의 영역에 도전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헤라클레스는 신과 인간의 도움을 받으며 모두 완수했고, 결국 에우리스테우스는 그를 두려워하게 됩니다.

헤라클레스가 죽은 후에도 에우리스테우스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헤라클레스의 자손들을 박해했고, 그들을 펠로폰네소스 밖으로 추방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운명의 여신들은 그의 폭정을 오래 두지 않았습니다. 헤라클레스의 조카 힐루스와 후손들이 그를 공격했고, 결국 에우리스테우스는 전투에서 패배하여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의 머리는 복수의 여신 알크메네에게 바쳐졌으며, 그의 죽음은 불의한 권력의 종말과 신의 정의의 회복을 상징합니다.

여담

  • 헤라의 의도된 인형

    에우리스테우스는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헤라의 의도에 따라 태어나고 움직인 존재입니다. 그는 신의 손에 의해 권력을 얻었지만, 신의 뜻을 거스를 수도 없었던 비극적인 인물로 평가됩니다.

  • 두려움의 왕

    헤라클레스가 과업을 완수할 때마다, 에우리스테우스는 공포에 질려 그를 직접 만나지 않고 항아리 속에 숨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일화는 인간 권력이 신적 힘 앞에서 얼마나 미약한지를 풍자합니다.

  • 헤라클레이데스의 저주

    헤라클레스의 자손들을 끝까지 쫓아낸 그의 행위는 후대의 전설에서 왕조의 몰락을 불러오는 원인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악한 권력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고전적 교훈을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