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폴리토스
| 영문 이름 | Hippolytus |
|---|---|
| 그리스 이름 | Ἱππόλυτος |
| 라틴 스펠링 | Hippolytus |
| 상징 | 사냥용 창과 활 |

개요
히폴리토스는 아마존 여왕과 테세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영웅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순결, 경건, 자연 숭배, 아르테미스 신앙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경멸하고, 사냥과 순결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극도로 숭배했던 태도로 인해 비극적인 죽음을 맞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유리피데스의 비극 『히폴리토스』를 중심으로 고대 그리스 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사랑, 오해, 신들의 복수의 서사 중 하나입니다.
특징
상징물
:사냥용 창과 활자연과 순결을 상징하며, 그의 사냥꾼으로서의 정체성을 나타냅니다.
순결의 상징
여성과 성적 욕망을 멀리하고 아르테미스에게 바쳐진 삶을 살았음
숭고한 성격
신에게 헌신적이며 고결한 태도를 지님
완고함
아프로디테를 무시하고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양면적인 단점도 있음
가족 관계
부모
:테세우스,아마존 여왕 안티오페
일대기
히폴리토스는 테세우스가 아마존족과 전쟁을 벌인 후 얻은 아들로, 어머니의 전사적 기질을 물려받아 어릴 때부터 사냥과 무예에 능했고, 특히 숲과 자연 속에 머물며 아르테미스에게 순결을 바치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아프 로디테에 대한 예배를 철저히 거부했고, 에로스적 사랑을 혼란과 고통의 근원으로 여기며 사랑의 신들의 권위를 무시했습니다.
이 태도는 곧 아프로디테의 분노를 샀습니다. 아프로디테는 그를 벌하기 위해 히폴리토스의 계모 파이드라에게 그에 대한 금지된 사랑을 갖도록 저주합니다.
파이드라는 처음에는 이 감정을 억누르려 했으나 결국 고백하게 되었고, 히폴리토스는 그녀를 냉정하게 거부했습니다. 그는 순결을 어기는 것이 아니라, 아르테미스에게 바친 삶을 배신하는 것이라 봤기 때문입니다.
거절당한 파이드라는 죄책감과 수치심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죽기 전 남편 테세우스에게 히폴리토스가 자신을 겁탈하려 했다라는 거짓 편지를 남겼습니다.
테세우스는 분노하여 포세이돈에게 아들을 저주해 달라고 기도했고, 신의 응답으로 히폴리토스의 전차를 놀라게 하는 바다의 괴물이 나타나 히폴리토스는 질주하는 말에서 떨어져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죽었습니다.
죽음 직전 아르테미스가 나타나 진실을 밝히고 테세우스의 오해를 풀었고, 테세우스는 자신의 실수에 눈물로 후회했습니다.
일부 전승에서는 아르테미스가 히폴리토스를 부활시키고 비리피아 지역의 비밀 성역에서 은밀히 살도록 했다고도 합니다. 그는 사후에 순결과 숭고한 청년의 상징으로 신격화되어 숭배되었습니다.
여담
유리피데스 비극의 대표 주인공
유리피데스의 『히폴리토스』에서 중심 인물로 등장하며, 그리스 비극에서 가장 유명한 신의 저주와 오해로 죽는 영웅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트로이젠에서 실제로 숭배됨
고대 트로이젠에는 히폴리토스에게 바쳐진 신전과 축제가 있었으며, 그를 순결과 청년의 수호신으로 예배했습니다.
아르테미스와의 특별한 관계
아르테미스는 히폴리토스를 가장 사랑한 인간으로 묘사되며, 그의 죽음을 슬퍼한 유일한 신으로 기록됩니다.
아프로디테와의 대립 상징
아프로디테를 무시한 대가로 파멸하는 이야기는 “사랑을 거부하는 자에 대한 신의 복수”라는 주제로 해석됩니다.
부활 전승
일부 전승에서는 히폴리토스가 죽은 뒤 아르테미스에 의해 비리피아(Borea)라는 성역에서 부활해 영생을 얻었다고 전해집니다.
스토아 철학에서의 이상적 인간상
스토아 철학자들은 히폴리토스를 욕망과 혼란을 거부한 ‘합리적 인간’의 상징으로 해석하며 극찬했습니다.
문학적 재해석
후대 로마·프랑스·영국 문학에서 히폴리토스는 순결한 청년의 비극의 원형으로 인용되며, 파이드라와 함께 서양 비극의 중요한 구조를 형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