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토스
| 영문 이름 | Orthrus |
|---|---|
| 그리스 이름 | Ορθρος |
| 라틴 스펠링 | Orthrus |
| 상징 | 두 개의 머리 |

개요
오르토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두 개의 머리를 가진 거대한 개로, 괴물의 왕 티폰과 괴물의 여왕 에키드나 사이에서 태어난 존재입니다. 그는 게리온이라는 세 개의 몸을 가진 거인의 목장에서 붉은 소떼를 지키는 수호견으로 유명합니다.
오르토스는 지옥의 개 케르베로스의 형제이며, 두 괴물 모두 하데스의 영역 혹은 괴수의 세계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특징
상징물
:두 개의 머리경계와 이중성, 생명과 죽음의 경계를 동시에 수호하는 상징으로 해석됩니다.
형상
두 개의 머리, 뱀의 꼬리, 그리고 불길 같은 눈빛을 가진 거대한 개.
성격
충성스럽지만 극도로 사납고 공격적이며, 외부의 침입자에게는 자비가 없습니다.
능력
신체적 힘이 매우 강하며, 후각이 예리해 수 킬로미터 떨어진 적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가족 관계
생애 이야기
오르토스는 에키드나와 티폰 사이에서 태어나, 게리온이라는 거인의 충직한 수호견으로 자랐습니다. 게뤼온은 세 개의 몸과 여섯 개의 팔을 가진 거대한 전사로, 에리테이아 섬에서 붉은 소떼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오르토스는 이 소떼를 지키는 임무를 맡았으며, 그의 존재만으로도 누구도 감히 접근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오르토스의 이름은 헤라클레스의 열 번째 과업인 게뤼온의 소떼를 빼앗아 오는 일과 함께 전설에 남게 됩니다.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아들로, 자신의 속죄를 위해 에우리스테우스의 명령 아래 12과업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헤라클레스가 에리테이아에 도착했을 때, 오르토스는 침입자를 감지하고 즉시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헤라클레스는 헤파이스토스가 단조한 철몽둥이로 그의 머리를 가격하여 즉시 쓰러뜨렸습니다. 오르토스의 죽음은 게뤼온이 분노하게 만들었고, 결국 게뤼온 자신도 헤라클레스의 활에 맞아 쓰러지며 붉은 소떼가 인간 세상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오르토스는 비록 짧은 생을 살았으나, 괴물 혈통의 충성심과 비극적 운명을 상징합니다. 그는 케르베로스와 달리 죽음을 피하지 못했으며, 그의 죽음은 신의 의지를 수행하는 인간 영웅의 손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신화적 의미가 깊습니다. 오르토스는 인간의 힘이 괴물의 본능을 이긴 첫 사례로도 해석됩니다.
여담
케르베로스와의 형제 관계
오르토스는 케르베로스의 형제이지만, 역할은 서로 반대적입니다. 케르베로스가 죽은 자가 나가지 못하도록 저승의 문을 지킨다면, 오르토스는 살아 있는 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지상의 영역을 지켰습니다. 즉, 두 형제는 각각 생명과 죽음의 경계를 감시한 존재입니다.
충성의 상징으로서의 괴물
그리스 신화 속 괴물들은 종종 혼돈의 존재로 묘사되지만, 오르토스는 주인에게 충직한 수호견이라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이는 신화에서 충성의 덕목조차 잘못된 주인 아래에서는 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교훈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예술 속 오르토스
고대 도자기와 조각에서 오르토스는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사자 혹은 개로 묘사됩니다. 로마시대에는 케르베로스와 혼동되어 함께 등장하기도 했으며, 종종 헤라클레스의 12과업 장면 중 하나로 표현됩니다.
상징적 의미
오르토스의 두 머리는 이중적 본성, 즉 보호와 파괴, 충성과 본능을 함께 지닌 존재를 상징합니다. 이는 그리스인들이 자연의 질서 속에서도 양면성을 인식했다는 사상적 반영으로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