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논
| 영문 이름 | Memnon |
|---|---|
| 그리스 이름 | Μέμνων |
| 라틴 스펠링 | Memnon |
| 상징 | 아침빛 |

개요
멤논은 그리스 신화에서 에티오피아의 영웅 왕자이자, 새벽의 여신 에오스(Eos) 의 아들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트로이 전쟁 후반부에 등장해 트로이를 돕는 외부 원군의 대표적 영웅으로 묘사됩니다.
그는 헥토르 이후 트로이가 의지한 최후의 방패이자, 아킬레우스와 맞설 만큼 강력한 전사였습니다. 멤논은 용맹·예의·도덕적 품성을 모두 갖춘 귀족적 영웅으로 묘사되며, 그의 죽음은 트로이 전쟁의 슬픈 전환점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특징
상징물
:아침빛어머니 에오스의 상징을 이어받아 새벽·빛·붉은 여명이 멤논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신성한 혈통
모친인 에오스와 부친인 티토노스의 아들로, 반신적 존재처럼 높은 신적 기운을 지닌 전사입니다.
탁월한 전투력
전쟁터에서 아킬레우스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영웅으로 묘사됩니다.
예의와 품격의 영웅
전투뿐 아니라 겸손·존중·명예를 중시하여, 그리스·트로이 양측 모두에게 존경받았습니다.
가족 관계
멤논 일대기
멤논은 새벽의 여신 에오스와 트로이 왕가 출신 티톤 사이에서 태어난 신성한 혈통의 영웅으로, 그의 출생은 붉은 여명의 아들이라고 표현될 만큼 밝고 고귀한 이미지로 묘사됩니다.
그는 고대 전승에서 에티오피아(또는 더 넓은 동방 세계)의 왕자로 성장하며, 대륙 전반을 순례하고 여러 도시를 세웠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멤논은 지혜와 용맹으로 명성을 얻어 각종 전쟁에서 승리했고, 그 명성은 그리스 본토에도 들릴 만큼 컸습니다.
트로이 전쟁이 끝을 향해 갈 무렵,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는 헥토르를 잃고 절망에 빠졌습니다. 이때 멤논은 외삼촌 라오메돈의 핏줄을 따라 트로이를 돕기 위해 원정군을 이끌고 등장합니다.
그의 도착은 트로이인들에게 커다란 희망이 되었습니다. 그는 전장에 나서자마자 여러 그리스 장수를 쓰러뜨렸고, 특히 안틸로코스(Antilochus) 를 죽이며 그리스군을 압도했죠.
그러나 이는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불러왔습니다. 친구 안틸로코스를 잃은 아킬레우스는 멤논에게 도전했고, 두 영웅의 싸움은 트로이 전쟁에서 가장 거대한 일기토 중 하나로 묘사됩니다.
둘은 신들조차 숨을 죽일 만큼 치열하게 싸웠고, 실력은 거의 대등했습니다. 그러나 최후의 순간, 아킬레우스는 자신의 절대적 집중력과 무력을 통해 멤논을 쓰러뜨렸습니다.
멤논이 죽자, 그의 어머니 에오스는 아들의 죽음을 슬퍼해 세상을 붉은 새벽빛으로 물들였고, 제우스는 그녀를 불쌍히 여겨 멤논을 불멸의 존재로 만들어 별자리 혹은 영혼적 신령체로 승화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고전 전승에서는 멤논의 영혼이 매일 아침 새벽빛 속에 깃든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여담
멤논의 새벽
붉은 여명은 에오스가 아들을 잃은 슬픔을 표현한색이라는 전승이 있습니다.
이집트의 멤논 거상
테베의 거대한 석상 멤논 거상(Colossi of Memnon)이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멤논과 연결되어 전설이 형성되었습니다.
헥토르의 후계자 역할
헥토르 이후 트로이를 실질적으로 지탱한 마지막 영웅으로, 트로이 군 내부에서도 그를 최고로 존경했습니다.
그리스에서도 존경받음
적국 그리스조차 멤논을 고귀한 영웅으로 그려, 그의 죽음을 영웅 중의 영웅의 종말이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