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렉트라
| 영문 이름 | Electra |
|---|---|
| 그리스 이름 | Ἠλέκτρα |
| 라틴 스펠링 | Electra |
| 상징 | 무덤 |

개요
엘렉트라는 미케네 왕 아가멤논과 왕비 클리타임네스트라 사이에서 태어난 공주입니다. 그녀는 아버지 아가멤논이 어머니와 그녀의 연인 아이기스토스에게 살해당한 후, 동생 오레스테스와 함께 복수를 도모한 인물로 유명합니다.
엘렉트라는 그리스 비극의 대표작가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아이시킬로스의 작품에 모두 등장하며, 각기 다른 인간적 고뇌와 의지를 상징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빛나는 자에서 유래하여, 어둠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정의의 불빛을 상징합니다.
특징
상징물
:무덤그녀가 늘 찾아가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고 복수를 다짐한 장소로, 정의와 기억의 상징입니다.
정의감과 복수심
엘렉트라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정의를 되찾기 위해 오랫동안 복수를 꿈꾸며 살아갑니다.
강인한 의지와 도덕적 신념
고대 비극 속 여성 인물 중에서도 드물게,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보여줍니다.
성격적 특징
의지적, 냉철하며 때로는 감정적으로 극단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그녀의 행동은 복수심과 도덕적 신념 사이의 경계에 놓여 있습니다.
가족 관계
엔디미온의 부모는 아이틀리오스와 칼리케이지만, 알려진 전승에서는 제우스가 그의 아버지로 언급되기도 합니다. 이는 엔디미온의 신성한 기원을 강조합니다.
생애 이야기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은 고향으로 돌아왔으나,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와 그녀의 연인 아이기스토스의 배신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아가멤논을 목욕 중에 덮쳐 살해했고, 그때 어린 엘렉트라는 충격과 공포 속에서 동생 오레스테스를 몰래 구해 외지로 도피시켰습니다.
이후 엘렉트라는 미케네 궁정에서 굴욕과 고통 속에 살아가며, 매일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 그의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아이기스토스와 어머니는 그녀를 감시했고, 때로는 노예처럼 대하며 오레스테스의 귀환을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엘렉트라는 결코 굴복하지 않고, 오직 정의의 복수라는 한 가지 신념으로 삶을 이어갔습니다.
세월이 지나 성인이 된 오레스테스가 델포이의 신탁을 받고 귀국하자, 엘렉트라는 그를 알아보고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녀는 오레스테스와 함께 복수의 계획을 세워,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아이기스토스를 차례로 살해했습니다. 그러나 복수가 끝난 뒤, 그녀는 그 피의 결과 앞에서 죄책감과 허무함을 느끼며, 인간의 정의가 신의 정의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라는 심리학 용어의 어원이 되기도 했습니다.
여담
이름의 의미
엘렉트라는 빛나는 자라는 뜻으로, 어둠 속의 정의를 상징합니다.
엘렉트라 콤플렉스
프로이트의 제자인 카를 융이 만든 개념으로, 아버지에게 집착하고 어머니를 적대시하는 심리적 갈등을 뜻합니다.
엘렉트라와 크리소테미스의 대비
엘렉트라가 정의를 택한 인물이라면, 크리소테미스는 순응을 택한 인물로, 인간의 두 선택을 상징합니다.
예술적 영향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엘렉트라》(1909)는 그녀의 내면적 광기와 복수를 음악적으로 표현한 대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