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스테스
| 영문 이름 | Orestes |
|---|---|
| 그리스 이름 | Ὀρέστης |
| 라틴 스펠링 | Orestes |
| 상징 | 칼 |

개요
오레스테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아가멤논과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아들로, 어머니를 살해한 뒤 에리니에스의 추격을 받아 법정 재판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는 비극적 영웅입니다. 복수와 정의, 구원 사이에서 갈등하며 인간 법과 신의 법을 모두 경험합니다.
특징
상징물
:칼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처단할 때 사용한 무기로, 복수와 죄책, 구원의 갈림길을 상징합니다.
내적 갈등
가정의 의무와 도덕적 죄책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합니다.
신정 vs. 인간정
신들의 명령(아폴론의 지시)과 인간 사회 법정 심판이라는 두 체계를 대면합니다.
가족 관계
오레스테스 스토리
오레스테스는 트로이 전쟁 영웅 아가멤논의 귀환 의례가 끔찍하게 뒤틀리며 시작된 비극의 중심 인물입니다. 그의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는 남편의 제물 희생 사건에 앙심을 품고 아가멤논을 살해한 뒤 애인 아이기스토스와 권좌를 나눕니다. 이에 아폴로 신탁을 받은 청년 오레스테스는 복수를 결심하고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살해하죠. 그러나 이 행위는 가부장적 복수와 모친 살해라는 모순적 죄로 에리니에스(복수의 여신들)의 끈질긴 추격을 불러옵니다.
그는 끝없이 쫓기며, 결국 아테네의 아레오파고스 법정에서 어머니 살해에 대한 심판을 받게 됩니다. 이 법정에서는 인간 법률(도시국가의 심판 전통)과 신 법(아폴로의 명령)이 충돌하며, 디케와 테미스의 정의 원칙 아래 오레스테스는 무죄 방면되어 에리니에스의 저주에서 해방됩니다.
이 사건은 신의 명령에 따른 행위가 인간 법으로 정의될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법률적 논의를 촉발했으며, 그리스 비극 문학에 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비극 속 오레스테스
아폴로니아스의 희곡 연속
에우리피데스의 오레스티아 삼부작 (『아가멤논』, 『희생자』, 『복수자』)에서 오레스테스의 심리와 구원 과정을 그리며 비극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스
최초로 에우리피데스 이전에 오레스테스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인간 복수와 신정 사이의 갈등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소포클레스와 오레스테스 테마
몇몇 단편 비극에서 오레스테스의 귀환과 추격 장면을 참조하며 모티브로 활용합니다.
여담
아르고스의 피난
법정에서 무죄 판결 후 오레스테스는 엘레우시스 신비 의식에 참여해 정화 의식을 거친 뒤, 아르고스에서 왕위에 올랐다고 전해집니다.
문화적 유산
중세·근대 유럽에서 오레스테스 콤플렉스라는 심리학 용어가 파생되어, 부모 사이의 갈등에서 자녀가 겪는 심리적 투쟁을 설명하는 데 차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