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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타임네스트라

영문 이름Clytemnestra
그리스 이름Κλυταιμνήστρα
라틴 스펠링Clytemnestra
상징도끼
Clytemnestra Image

개요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스파르타의 공주이자 미케네의 왕비, 그리고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가멤논의 아내입니다. 그녀는 남편의 배신과 자식의 희생에 대한 복수심으로 인해, 귀환한 아가멤논을 살해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스 비극 작가 아이스킬로스의『아가멤논』에서는, 클리타임네스트라가 인간의 분노와 정의감, 그리고 피의 저주의 상징으로 묘사됩니다.

특징

  • 상징물

    :도끼

    아가멤논을 살해할 때 사용한 무기로, 그녀의 결단과 피의 정의를 상징합니다.

  • 지성적이면서 냉정한 여인

    단순히 감정적 복수자가 아니라, 철저히 계산된 계획으로 남편을 살해한 지적 인물로 그려집니다.

  • 복수의 화신

    딸 이피게네이아의 희생을 잊지 않고, 수년간 복수를 준비하며 냉혹한 결단력을 보입니다.

  • 권력의 상징

    남편이 부재한 동안 미케네의 정치를 직접 통치하며 강력한 권력자로 군림했습니다.

가족 관계

행적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원래 스파르타의 공주로, 젊은 시절에는 평범한 왕녀였습니다. 그러나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이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그녀의 첫 남편과 아이를 살해했다는 전승이 있으며, 이때부터 그녀의 내면에는 분노의 씨앗이 심어졌습니다.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자 아가멤논은 제우스의 뜻을 묻기 위해 제사를 드렸고, 신탁에 따라 자신의 딸 이피게네이아를 여신 아르테미스에게 희생 제물로 바쳤습니다.

이 사건은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꾸었고, 그녀는 남편에 대한 사랑을 증오로 바꾸어 복수를 결심합니다.

트로이 전쟁 이후

아가멤논이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이미 연인 아이기스토스와 함께 미케네를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남편을 따뜻하게 맞이했지만, 내심 그는 오랫동안 계획한 복수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녀는 아가멤논을 목욕 중에 그물로 가두고 도끼로 살해했으며, 전쟁 포로로 데려온 카산드라도 함께 죽였습니다. 이 사건은 미케네 왕가의 피의 저주를 이어가는 계기가 되었고, 훗날 그녀의 자식들인 오레스테스와 엘렉트라가 어머니를 살해함으로써 복수의 고리를 완성하게 됩니다. 클리타임네스트라는 나중에 아들 오레스테스의 손에 죽임을 당합니다. 신들은 오레스테스의 패륜을 묻기 위해 재판을 열었고, 결국 인간과 신의 정의가 대립하는 주제가 완성됩니다.

여담

  • 악녀인가 정의로운 여인인가

    고대 문학에서는 그녀를 잔혹한 살인자로 그렸지만, 현대 해석에서는 억압받은 여성의 복수와 정의 실현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 도끼를 든 여왕의 상징

    그녀가 사용한 도끼는 모성의 힘이 분노로 변한 무기로, 여성의 주체적 결단을 상징합니다.

  • 트로이의 여인들과의 대비

    헬레네가 전쟁의 원인이 된 여인이라면,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전쟁의 결과로 파괴된 여인입니다.

  • 예술과 문학 속 재해석

    아이스킬로스의『아가멤논』, 에우리피데스의『엘렉트라』, 그리고 오페라와 영화 등에서 다양한 심리적 해석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 오레스테이아 삼부작

    그녀의 이야기는『아가멤논』-『제주를 바치는 여인들』-『자비로운 여신들』 3부작의 중심축으로, 그리스 비극의 정점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