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산드라

개요

카시오페이아는 에티오피아의 왕비이자, 케페우스 왕의 아내이자 안드로메다의 어머니입니다. 그녀는 아름다움과 자만심으로 유명한 인물로, 자신과 딸의 미모를 지나치게 자랑하다 신들의 분노를 사게 됩니다.

카시오페이아의 허영심으로 인해 나라 전체가 위기에 처하게 되며, 결국 딸 안드로메다가 괴물의 제물로 바쳐질 운명에 놓이게 됩니다.

그녀는 오만함과 허영심이 부른 비극의 상징으로, 그리스 신화 속 인간의 한계와 교만의 결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됩니다.

특징

• 상징물

  :눈

  진실을 보는 능력과, 그 진실의 고통을 상징.

• 성격

  카산드라는 지혜롭고 예리하며, 정의감이 강한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운명 앞에서 무력한 존재로, 지식의 고통을 상징하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그녀는 신탁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인간과 신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듯한 강한 정신력을 지녔습니다.

• 상징적 의미

  카산드라는 믿어지지 않는 진실, 지식의 고통, 비극적 통찰의 대가를 상징합니다. 그녀는 인간이 신의 뜻을 이해할 수는 있어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적 인물입니다.

가족 관계

• 부모

  :프리아모스,헤카베

• 형제자매

  :헥토르,파리스,헬레노스,폴릭세네

일대기

• 아폴론의 축복과 저주

  어린 시절, 카산드라는 신 아폴론을 경배하며 신전에 자주 드나들었습니다. 그녀의 총명함과 순수함에 감동한 아폴론은 그녀에게 예언의 능력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카산드라는 아폴론의 사랑을 거절했고, 이에 분노한 아폴론은 그녀의 예언은 진실일지라도 아무도 믿지 않게 하겠다는 저주를 내렸습니다. 이로써 카산드라는 모든 진실을 볼 수 있으나 아무도 믿지 않는 예언자가 되었습니다.

• 트로이 전쟁의 경고

  파리스가 헬레네를 데리고 트로이로 돌아왔을 때, 카산드라는 그녀를 받아들이면 트로이는 멸망할 것이다라고 예언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경고는 무시되었습니다. 트로이 전쟁 내내 그녀는 수차례 위험을 예언했으나, 그 누구도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그리스의 목마를 성 안으로 들이지 말라고 외쳤지만, 트로이인들은 그녀를 미친 여인이라 조롱했습니다. 결국 트로이 목마가 들어온 날, 도시가 멸망했고, 카산드라는 자신의 예언이 실현되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봐야 했습니다.

• 전쟁 후의 포로

  트로이가 함락된 후, 카산드라는 아테나 신전으로 도망쳐 몸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 병사 아이아스가 신전을 모욕하며 그녀를 강제로 끌어냈습니다. 이 사건은 신성모독으로 여겨져, 아테나가 그리스 함대를 폭풍으로 침몰시킨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후 카산드라는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에게 포로로 끌려가 그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그에게도 당신은 귀국하자마자 아내에게 살해당할 것입니다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아가멤논 역시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 비극적 최후

  미케네에 도착한 카산드라는 클리타이메스트라와 아이기스토스가 자신과 아가멤논을 죽이려 한다는 예언을 남겼습니다. 그녀는 이미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의 마지막 말도 역시 무시되었습니다. 결국 카산드라는 아가멤논과 함께 클리타이메스트라의 손에 살해당했습니다. 그녀의 시신은 미케네의 궁전 앞에서 발견되었고, 그녀의 눈은 “모든 것을 보았지만 아무것도 바꿀 수 없었던 진실의 상징”으로 남았습니다.

여담

• 진실을 본 대가

  카산드라는 세상의 모든 진실을 알았지만, 그 지식은 그녀를 구원하지 못했습니다. 그녀의 삶은 지식의 축복이자 저주를 동시에 보여주며, 현대 철학에서도 종종 비극적 인식의 은유로 언급됩니다.

• 트로이의 마지막 목소리

  트로이가 멸망하기 전, 그녀는 성벽 위에서 마지막으로 외쳤습니다. "파멸은 이미 문 안에 있다." 이 대사는 이후 수많은 문학 작품에서 경고받았으나 듣지 못한 인간의 어리석음을 상징하는 구절로 사용됩니다.

• 여성 예언자의 상징

  그리스 신화에서 남성 예언자는 존경받았지만, 여성 예언자는 미친 자로 여겨졌습니다. 카산드라는 진실을 말해도 믿음받지 못하는 여성의 상징으로, 고대 사회의 성별 편견을 반영하는 인물로 평가됩니다.

• 예언의 혈통

  카산드라의 쌍둥이 오빠 헬레누스 또한 예언 능력을 지녔으나, 그는 신의 저주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의 말은 믿음받았던 반면, 카산드라의 말은 버려졌습니다. 이는 진실이 누구의 입을 통해 전해지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는 인간사회의 아이러니를 상징합니다.

비극 작가들의 뮤즈

• 아이스킬로스의 아가멤논

  그녀의 마지막 예언과 죽음이 가장 인상적으로 그려짐.

• 에우리피데스의 트로이의 여인들

  포로가 된 그녀의 절망과 신성함을 동시에 묘사함.

• 세네카의 아가멤논

  로마 비극에서 그녀의 예언이 운명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도구로 사용됨.